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에 비해 6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제주관광공사가 제공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외국인관광객 입도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은 78만461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48만8552명)보다 60.6% 증가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45만6359명으로 제주 방문 외국인 시장의 58.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만(4만4240명), 일본(4만2466명), 말레이시아(3만4688명), 태국(2만6609명) 등의 순이었다.
제주 방문 외국인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나라는 대만이다. 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은 전년에 비해 126% 급증했다. 또 그동안 미미한 숫자를 보였던 미국인 관광객(2만1400명)이 올해 들어 113%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띄었다. 제주 방문 외국인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도 전년에 비해 77.4% 늘었다. 이어 베트남(27.8% 증가), 홍콩(26.6%), 일본(25.6%)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제주 방문 외국인이 늘면서 우리나라 외국인 방한 시장에서 제주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6.8%에서 9.3%로 2.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