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도민 개개인의 지혜에서 답 구해야"

"제2공항, 도민 개개인의 지혜에서 답 구해야"
20일 제주도의회 제373회 1차 정례회 폐회
김태석 의장, 도민공론조사 필요성 재차 강조
  • 입력 : 2019. 06.20(목) 16:3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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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제2공항 갈등'의 가장 근원의 이유를 '공론화 과정 생략'으로 꼽으며 도민공론조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의장은 20일 제373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개발을 정당화하는데 악용되는 전문가들의 식견 보다는 도민 개개인이 갖고 있는 탁월함과 지혜에서 답을 구해야할 때"라며 도민 공론조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의장은 제 2공항 건설과 관련 "지금의 갈등 상황이 발생된 가장 근원의 이유가 무엇이냐. 바로 행정에서 도민의 여론을 충실히 수렴하지 않았던, 그 '공론화 과정 생략'이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또 "최근 공사가 중단된 비자림로 확장공사에서도 전문가의 이름으로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졌지만 결국 부실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함께 모였을 때 소수의 훌륭한 사람보다 더 훌륭할 수 있다. 도민 개개인이 갖는 탁월함과 지혜를 모아 집단의 지성과 뜻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김 의장은 이번 회기에서 진행된 결산 심사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제주도정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결산은 제주도정의 1년간 재정운영 실태를 확인함으로써 예산 편성시의 목표한 바를 제대로 달성했는지를 도민들께 평가받는 것인데 제주도와 교육청의 2018회계연도 결산심사 결과는 도민사회 내 많은 실망감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결산 심사 결과를 일일이 거론하는 이유는 제주 경제의 시그널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주체는 바로 제주도정"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제주도정의 재정투자계획은 지역사회의 경제 부흥과 경제 쇠퇴의 갈림길에서 그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며 "제주도정의 선제적, 선도적인 계획과 뒷받침이 되는 추진이 있어야 되지 않겠나. 이것을 2020년 내년 본예산 편성의 근간으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도민의 뜻을 담은 의회의 요구사항을 제주 최대 기업이자, 집행기관으로서의 도의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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