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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더 넓은 세상에서 '나'를 찾다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입력 : 2019. 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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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직항 노선을 기준으로 약 10시간의 비행을 거쳐 도착할 수 있는 벤쿠버. 16시간의 시차로 처음 몇 일 동안은 시차적응도 힘겨워 정말 '눈뜨고 자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머나먼 곳이지만, 예상과 다르게 벤쿠버 공항에서 빠져나온 순간부터 오히려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첫 번째 이유로는 벤쿠버는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아시아 인종 비율을 가진 다문화 도시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벤쿠버 내 유색인구의 비율은 거의 50%에 다다를 정도라 skytrain만 타더라도 아시아인 들을 흔하게 만날 수 있었다.

둘째, 벤쿠버는 아시아와 비슷한 생활환경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미국보다 전철의 좌석, 쇼핑몰의 크기 등을 보면 뭐든지 다 작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서양보다는 아시아 문화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면이 있다.

이러한 특징들의 단점도 물론 있지만,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적고, 그들이 적응하고 정착하기에 매우 friendly한 도시라는 큰 장점을 가진 곳이 바로 벤쿠버이다. 실제로 서양과 동양 문화의 조화로움을 갖고 있는 벤쿠버의 문화에 매력을 느껴 정착을 결심한 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었다.

아시아 친구들은 물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의견을 나누며 다름에 대해 생각의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 특히 난민문제를 실제적으로 겪은 독일친구의 이야기를 들었던 경험이 인상 깊었다.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들을 배우고, 캐나다의 거대한 자연들을 경험하며 지금까지 나는 근시안 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전긍긍 매달리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볼 수 있었다. 눈앞의 결과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더 가지면서 최종적인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겠다는 깨달음 하나를 얻은 것 만 으로도 연수에 다녀온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보며 연수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엄윤빈 제주관광대학교 관광경영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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