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6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 디스크)이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총 7개의 경추(목뼈) 중 제5~제6 경추 구간이 앞·뒤 움직임, 회전과 좌·우 기울임이 가장 많은 구간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구간이 머리 무게로 인한 경추의 하중 부담을 가장 많이 받아서 디스크(추간판) 퇴행이 발생하기 쉽다. 보통 목 디스크 5번 6번이라고 하면 디스크가 두 군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 5번 6번 사이에 있는 디스크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다.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붓거나 이탈하거나 터져서 주위 신경에 영향을 미치면, 목이 뻐근하고 점점 어깨와 팔을 타고 내려와 손가락까지 방사되는 통증을 느낀다. 심하면 등 쪽 근육과 팔 근육들이 약해지면서 빠진다. 두통이나 어지럼증, 이명 같은 문제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과거에는 휴대전화로 잠깐 통화를 하거나 문자만 보냈다면, 지금은 유튜브나 다양한 앱을 사용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나쁜 자세로 보면서 거북목을 유발하는 등 경추 건강에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 만들어진다.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고령층의 목 디스크 진단이 늘어난 배경이다. 과거에는 목 통증을 단순한 노화과정으로 여기고 참았다면,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고 치료하려는 고령층이 많아졌다.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호전된다.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 있다. 물리치료로는 온열치료와 전기치료, 그리고 경추 견인요법과 운동요법이 매우 중요하다. 고개를 과하게 숙이는 자세를 피하고 목이 C 자 커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추 견인요법은 목뼈 사이의 간격을 넓혀 디스크 내부의 압력을 낮추고 신경압박을 완화하는 치료다. 또한, 목 주변의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돕는다. 척추의 뒷부분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퇴행성 변화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킨다. 일정한 강도와 각도로 부드럽게 당겼다 풀었다를 반복하는 치료법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견인력을 정밀하게 조절한다. 가정용 견인기는 잘못 사용 시 증상 악화 더불어 목에 있는 양측 경동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가능한 전문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목 디스크 예방에 좋은 중요 운동으로는 첫째, 허리를 곧게 펴고 앉거나 선 상태에서 양쪽 날개 뼈를 뒤로 모으며 가슴을 활짝 편다. 그다음 고개를 천천히 뒤로 젖혀 위를 본다. 10초 정도 유지하다가 풀어준다. 둘째,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턱을 뒤로 밀어 넣는다는 느낌으로 턱을 당긴다. 고개를 아래로 숙이거나 위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도록 뒷목을 길게 늘리는 느낌으로 한다. 셋째, 오른손으로 머리 왼쪽 옆에 대고 오른쪽으로 천천히 당겨 준다. 좌우로 각각 시행한다. 어깨 팔 근육이 자주 아프고 저리는 증상이 있으면 꼭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방훈 의학박사·재활의학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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