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제2공항 운영권 참여방안 마련해 달라"

원 지사 "제2공항 운영권 참여방안 마련해 달라"
제2공항 국토부장관 면담…"신중한 검토" 의사
도민 의견수렴 5개 분야 25개 사업 정부에 전달
  • 입력 : 2019. 06.18(화) 17:3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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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소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제주 제2공항과 관련 면담을 갖고 있다.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8일 제주도가 제2공항에 따른 공항운영 투자 및 참여 등을 위한 근거조항을 제2공항 기본계획에 마련해 줄 것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소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 장관과의 약 30여분간에 걸친 면담을 통해 공항운영권과 함께 제2공항 예정지 주민의 주택이주·편입농지 지원 방안을 포함 제주공항과 제2공항간 정시성 확보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소음피해 지역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 등 도민 의견 수렴 내용들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공항운영권) 제주도가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신중히 검토 하겠다.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해 도민들의 공동체 회복 및 상생 발전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할 것"이라 답변했다.

 원 지사는 도민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과제 발굴(안)(5개 분야 25개 사업)에 대한 주요 내용을 전달했다. 또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의 역할 분담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제주 제2공항 개발로 인한 개발이익이 지역주민과 도민에게 환원되고, 제주도 전역이 연계 발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계 부처 간 협력을 통한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충분히 논의 중이며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와 김 장관의 이날 면담은 제주지역 공항 운영에 제주도가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해 피해 지역 주민과의 상생·보상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항 수익을 제주 도민에게 환원할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제주도 측의 요구로 추진됐다.

 한편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오는 23일 완료되며, 관계부처 및 지자체 의견 수렴을 거쳐 올 하반기 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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