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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시신 찾았을 것"
8일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관련 항의 방문
피해자 출신 지역주민 60여명 경찰서 찾아
조속한 시신 수습과 현장 검증 실시도 촉구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9. 06.08. 15: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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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해자 출신 지역주민들이 동부경찰서를 찾아 수사를 담당하는 형사과장을 만나러 가는 모습. 송은범기자

제주서 전 남편을 살해해 여러 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여)의 얼굴이 공개된 가운데 피해자 측 지역주민들이 경찰서를 찾았다. 철저한 수사와 조속한 시신 수습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8일 오후 3시 제주동부경찰서에는 고씨에게 살해 당한 강모(36)씨의 출신 지역주민 60여명이 항의를 위해 방문해 있었다. 당초 이들은 박기남 동부서장을 만나려 했지만 이날 자리를 비우면서,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형사과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 앞서 이들은 "마을에 소 한 마리가 사라져도 모든 주민들이 합심해 찾는 곳이 우리 마을"이라며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경찰서를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초기 대응만 제대로 했으면 최소한 시신이라도 찾았을 것"이라며 "특히 경찰이 전국적으로 떠들썩한 사건에 대해 현장검증을 하지 않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 포착된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 송은범기자

앞서 7일 경찰은 고씨에 대한 현장 검증을 하지 않기로 했다. 고씨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현장 검증을 해도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검찰 송치는 구속 만료 기한인 오는 12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고씨의 소지품에서 나온 피해자의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약독물'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고씨는 범행 전 핸드폰으로 '니코틴 치사량', '살인도구' 등을 검색한 정황이 드러나 '독극물 살인'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범행이 발생한 펜션 내 남은 혈흔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투입돼 '범행 형태'에 대해 분석을 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고씨는 시신을 훼손해 제주-완도 여객선 항로 해상, 완도 도로변, 경기도 김포 등 3곳 이상에 유기했다고 진술했으며, 범행 전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다.

 한편 고씨는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7일 언론을 통해 얼굴이 공개됐다. 경찰의 신상 공개를 결정한 지 이틀 만이다. 앞서 지난 6일에도 고씨는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아들과 가족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는 이유로 머리카락과 양손으로 얼굴을 가려 모습을 감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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