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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주공항 '램프리턴'은 안전 예방주사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05.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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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은 하루 2만여명, 연간 3000만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오가는 곳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서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엊그제 있어서는 안될 일이 생겼습다. 제주에서 청주로 가려던 항공기에 승객이 잘못 탑승하면서 항공기가 활주로로 가다가 되돌아온 것입니다.

13일 오전 7시55분쯤 제주를 출발해 청주로 가려던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다가 돌아왔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이동 도중 한 승객이 잘못 탑승한 사실을 알게 돼 활주로에 진입하지 못하고 탑승장으로 돌아오는 '램프리턴'을 했습니다.

램프리턴은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주기장(탑승구)을 떠났으나 기체 이상, 기내 환자 발생 및 기타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이륙이 불가능해 다시 터미널 혹은 주기장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일컫습니다. 항공기 기체 이상이나 환자 발생 등 정상적인 이유로 램프리턴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때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현재 해당 항공사와 제주지방항공청이 경위를 파악하고 있지만 해당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는 승객이 티켓 확인절차를 무사통과(?)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항공사 측은 "해당 항공기에 오탑승한 승객과 이름이 같은 예약자가 있어서 탑승권이 동명이인 2명 모두에게 발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큰 사고 없이 마무리돼 다행입니다. 잘못 탑승한 승객을 내려준뒤 애초 예정된 시각보다 1시간여 늦어진 오전 9시 5분쯤 승객 185명을 태우고 제주를 출발하면서 불편이 따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문제는 만일의 경우 발생했을 법한 일로 인해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다는데 있습니다. 테러 등 불순목적을 갖고 있는 승객이 탑승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것입니다. 제주공항은 1년에 1500만명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곳이 제주의 관문입니다. 때문에 공항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제주 관문이 안전하다면 제주 대표산업인 관광도 안전하다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제주관광은 곧바로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번 사건을 단순히 제주공항을 이용한 승객의 잘못된 탑승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제주안전을 위해 보다 더 치밀한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제주공항의 램프리턴은 예기치 않은 질병을 예방하거나 효과적으로 이겨내기 위해 접종하는 예방주사나 다름없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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