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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5월 18일, 맑음'
5·18이 무엇인지 묻는 아이들에게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05.09.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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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영의 '5월 어머니'. 희생자 가족, 특히 여성들은 5·18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웠다.

열흘의 항쟁과 이후 이야기
5·18민주화운동 의미 담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집필

"계엄군의 사격은 대상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도청 부근에 사람이 얼씬거리기라도 하면 가차없이 쏘았습니다. 총에 맞아 쓰러진 시민들을 보고 격분하여 태극기를 흔들던 청년도, 부상자들을 구하려고 몸을 숙이고 도로로 뛰어들던 사람도 총에 맞아 검붉은 피를 토하며 죽어 갔습니다. 금남로는 순식간에 시민들이 흘린 피와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로 생지옥이 되었습니다."

그날은 부처님오신날이었다. 5월 21일, 금남로에서만 최소 54명이 죽고 5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나중에 드러난 일이지만, 이날 땅 위에서만이 아니라 헬기에서 공중 사격이 자행됐다. 희생자 중에는 임산부도 있었다.

1980년 5월 그때, 광주의 날씨는 참 맑았다. 하지만 그날부터 시작된 계엄군의 폭력은 숱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날 이후 많은 이들이 그 죽음을 기억하기 위해 애썼고 감추어진 진실을 밝히기 위해 거친 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5월 18일부터 이어진 열흘간의 항쟁, 그 이후 펼쳐진 모든 노력을 일컬어 5·18민주화운동이라고 부른다.

5·18기념재단이 기획하고 임광호 등 4명이 공저한 '5월 18일, 맑음'은 5·18민주화운동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 위해 쓰여졌다.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인 5·18민주화운동을 충실히 전달하면서도 '교과서보다 재미있는 책'을 만들자는 고민을 담아 엮었다.

모두 10장으로 짜여진 책은 1980년 5월을 전후로 두 부분으로 나뉜다. 1~6장에는 사건의 배경이 되는 유신 시대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있었던 일을 다루고 있다. 7~10장에서는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진실과 명예 회복을 향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들을 시간 순서에 따라 정확하고 간결하게 설명하려 노력했고 사건과 관계있는 키워드나 세계사의 일화를 소개해 5·18의 의미를 다각도로 보여주려 했다.

"시민 여러분,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지은이들은 항쟁의 마지막 날 새벽, 시민군이 광주 시민에게 전했던 말을 인용해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띄우는 이유를 알렸다. 창비. 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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