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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오모리를 만나다
[일본 아오모리를 만나다Ⅱ] 지역의 가치를 키운다 (5)대표 특산품
감귤·한라봉·백년초… 롱셀러 링고스틱·기니나루링고
조흥준 기자 chj@ihalla.com
입력 : 2018. 10.24.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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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산품을 활용해 가공품을 개발한 (주)에버그린 공장 내부 모습.

자매도시인 일본 아오모리현과 제주도 간 인적·문화적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한라일보와 아오모리현의 동오일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기사교류를 진행한다. 올해 기사교류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양 지역의 우수한 상품과 지역을 지키는 기업을 소개한다. 올해 기사교류는 6~12월까지 매월 1회씩 총 7차례 연재된다. 이번 시리즈의 다섯번째 주제는 '대표 특산품'이다.

감귤·한라봉·백년초… 제주 특산물의 변신
지역특산품 이용한 초콜릿·크런치 등 가공품 개발
시리얼바 특허 등 다양한 제품 생산·판매에 노력

홍성우 대표

여느 관광지처럼 제주 역시 제주만의 대표 특산품을 발굴해내기 위해 노력 중으로 제주 특산품을 활용한 가공품 개발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에버그린의 홍성우 대표는 2012년 회사를 설립, 가공품 개발분야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홍 대표는 "초콜릿 관련 회사로는 드물게 국제식품 위생규격인 HACCP를 도입해 깨끗하고 위생적인 고품질 초콜릿 관련 제품 생산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특히 제주산 원료를 씀으로써 제주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그대로 제품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홍 대표가 주목한 것은 제주산 원료이자 특산물인 감귤과 한라봉, 그리고 백년초로 만든 초콜릿과 크런치였다.

상품제조공정을 보면 먼저 초콜릿 원료를 들여와 분석하고 제품제조에 적합한지 검사한다. 검수가 끝난 초콜릿은 가열해 녹이고 초콜릿 결정조직을 안정화하는 템퍼링 공정을 한다. 이어 초콜릿을 일정한 틀에 넣어 냉각해 굳힌 뒤 탈착시켜 굳기와 성형형태 등을 검사한다. 이 과정을 모두 마치면 자동포장기로 초콜릿을 낱개 포장후 창고에 실온(18℃)에 보관했다가 납품처에 출하하는 과정을 거쳐 상품이 최종 완성된다.

3종 초콜릿&크런치는 타사의 유사한 종류가 많은 편으로 그중에서도 (주)에버그린의 상품은 30%가 넘는 인지도를 갖고 있다. 그 비결로 홍 대표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공정 과정과 포장이라고 말한다.

에버그린은 3종 초콜릿&크런치 세트 외에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생산하고 있지 않지만 부드러운 상품 및 제조 과정으로 특허를 받은 시리얼바를 비롯해 감귤쨈파이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판매하면서 제주관광 대표 상품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종류에 따른 독특한 향과 맛 특징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 고객들 선호

제주 대표 특산물인 감귤은 알카리성 과일로 신욕을 증진시키고 피부미용 및 피로회복의 효능이 있다. 1990년대부터 제주에서 재배되고 있는 한라봉은 신진대사을 원활하게 해주며 피부와 점막을 튼튼히 해준다. 또 제주에서 자생하는 백년초는 기관지 천식과 가래, 백일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변비 및 각종 궤양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3종 초콜릿은 이 특산물을 분말로 만든 뒤 초콜릿을 입혀 만든 제품으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과 영양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초콜릿으로만 된 상품보다는 다른 맛이 가미된 가공 초콜릿을 선호하는 최근의 트랜드에 맞춰 감귤·한라봉·백년초 등 각각의 독특한 향과 맛이 느껴진다. 보관된 상태 그대로 먹어도 되고, 냉장고에 넣어 차게 보관했다가 먹는 방법도 괜찮다.

3종 크런치는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선호한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적당한 크기로 간편하게 먹기 편한 데다가 초콜릿보다 덜 달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이다. 크런치와 함께 차를 곁들인 다과로 즐기는 것도 좋다. 문의 064-764-5301.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10년 이상된 롱셀러 링고스틱·기니나루링고

작은 떡집에서 시작해 현 점포 90여개로 늘어
지역사과 사용 원칙… 기념선물 대표 상품으로

라구노오 사사키 공장에서 직원이 파이 반죽에 난액을 바르고 있다.

고지마 신이치 공장장

일본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 사카이제키에 위치하며 청결하게 관리된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직원이 익숙한 손놀림으로 파이 반죽에 난액을 바른다. 곧 터널오븐을 통해 천천히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먹음직스러운 색을 내는 '파티시에의 링고스틱'이 잇따라 완성됐다. 이 곳에서 '라구노오 사사키' (사장 기무라 기미야스)의 10년 이상된 롱셀러 인기상품인 파티시에의 링고스틱과 '기니나루링고'가 만들어지고 있다.

'라구노오 사사키'는 1884년, 히로사키시 모모이시마치에서 창업했다. 처음에는 작은 떡집에서 시작해 창업자인 사사키 시게조 씨의 주요 고객은 인근에 사는 어린아이들이었다. 떡 만드는 소리에 이끌려 가게에 모여드는 아이들의 미소가 장사의 원점이다.

그 후 '명과 사사키'를 거쳐 '라구노오'라는 17세기 파리에서 인기였던 빵집 겸 레스토랑의 소유주의 이름을 브랜드명에 붙였다. 1962년부터 체인화를 추진해 1점포로 시작한 가게는 이제 국내에 90점포 이상까지 늘어났다.

당 상점의 주력 상품은 1970년에 판매를 시작한 '차야노모치'이다. 지금도 그 인기가 계속되고 있고, 곧 판매를 시작한 지 반세기를 맞이한다.

라구노오 사사키가 지역 사과를 강하게 고집하게 된 것은 1986년, 쓰가루 지방을 무대로 해 그려진 NHK의 대하드라마 '이노치'에서 이름을 따서 개발한 사과잼과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 스펀지 케이크 '이노치'부터 시작됐다. 동 상품이 큰 히트를 하게 것으로 라구노오 사사키는 지역의 사과 사용을 고집해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게 됐다. 기니나루링고는 1987년, 링고스틱은 2004년에 판매를 시작해 기념선물의 대표 상품이 됐다.

라구노오 사사키의 주력 상품 못지않게 생산 공장 직원들의 근무 경력도 길다. 입사 24년차 고지마 신이치 공장장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상품을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삭아삭 씹히는 사과 식감 그대로
한 달 재어 둔 사과 통째로 들어가

아오모리현산 사과 통째를 파이 생지로 싸서 구운 '기니나루링고', 2013년 제26회 전국 과자 대박람회에서 수상한 '파티시에의 링고스틱'은 모두 롱셀러 상품이다. 기니나루링고는 잘라 나눠 먹기에 좋고, 링고스틱은 간편하게 한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아삭아삭 씹히는 사과의 식감이 특징이다. 두 제품은 독자적인 제법으로 '기니나루링고'는 껍질째 시럽에 한 달 정도 재어 두었다가 사과 통째를 파이 생지로 싸서 굽는다. 기니나루링고는 사과심을 제거하고 그 안에 사과 과육과 스펀지 생지, 파이 클램을 채운다. 겉의 파이 생지는, 사과 과육에 밀착시키기 위해 '반죽 파이'를 사용해 잎사귀 모양으로 잘라낸 파이 생지로 가볍게 감싼다. 링고스틱은 스펀지 생지의 위에 사과 과육을 올려 파이 생지로 감싼 후 굽는다.

두 상품 모두 스펀지 생지가 수분 조절 역할을 하는 등 파이 생지의 식감을 방해하지 않도록 고안돼 있다. 상품은 한라일보사 홈페이지 배너(http://www.ihalla.com/popup/aomorisel.html)에서 배송료를 포함해 파티시에 링고스틱(3상자) 7만7100원, 기니나루링고(4상자) 5만7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친다 히데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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