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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플러스] 제57회 탐라문화제
첫사랑의 설렘처럼 천년 탐라 탐해볼까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8. 10.04.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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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시 원도심 산지천 탐라문화광장을 일대에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문화 축제인 탐라문화제가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탐라문화제.

제57회 탐라문화제 이달 10일 개막
올해 2회째 탐라문화광장 도심축제

산지천 이색 개막 퍼포먼스 예고
뮤지컬 스타 출연 힐링콘서트도
가장퍼레이드 오현단 제이각 출발

탐라문화제의 변신은 슬로건에서 먼저 느껴진다. 올해도 '첫사랑의 설렘으로 천년 탐라 탐하다'란 문구를 내걸었다. '탐라인의 삶, 제주문화 중흥'이라는 주제가 한라문화제란 이름이 더 익숙한 중장년 세대로 향했다면 첫사랑을 불러낸 슬로건은 젊은층에 눈높이를 맞추려는 시도다.

지난해부터 제주시 원도심 탐라문화광장으로 축제장을 옮기면서 그 변화의 기운이 전해졌다. 탐라문화제 기간 산지천 위에 만들어놓은 다리는 조명 아래 반짝이며 SNS에 올리기 딱 좋은 사진들을 연출해냈다. 오래된 고씨 가옥에는 한복 등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서울 고궁 주변에서 보듯 하는 전통 복식 차림의 20대들을 만나게 해줬다.

이 가을, 원도심 탐라문화제가 다시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제57회 탐라문화제가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제주예총) 주최, 제57회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천년 탐라'의 기억을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문화 축제로 풀어내는 이번 탐라문화제는 기원축제, 문화의 길 축제, 제주문화축제 , 참여문화축제 등 4개 핵심축제로 짜여진다. 신화로 열린 섬에서 태어난 원형문화의 창시자 탐라인, 무형문화재 보유자 탐라인, 민속예술의 전승자 탐라인, 자유로운 창조자 제주예술인, 문화의 교류자 제주인을 이들 축제를 통해 만날 수있을 거라고 했다.

축제는 첫날 오후 6시 제주시 민속보존회의 길트기 공연으로 도심을 깨운 뒤 산지천 무대에서 개막을 알린다. 주최 측은 제주의 탄생과 문화 중흥을 기원하는 주제 공연에서는 산지천 야경 속에서 환상적인 플라잉 퍼포먼스 등이 연출된다고 전했다. 제주 밤하늘을 물들이는 불꽃놀이, 뮤지컬 배우 최정원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힐링콘서트도 준비됐다.

둘째 날부터는 탐라의 가락과 춤사위 등을 발굴하고 전승하는 민속예술축제가 열린다. 11일에는 서귀포시 민속예술축제, 12일에는 제주시 민속예술축제가 예정되어 있다. 종전 낮 시간대 경연과 달리 이번에는 야간 행사로 치른다. 문화교류 행사로는 국내 6대 광역시, 강릉단오제,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와 자매·우호도시 등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빚는다.

탐라문화제의 꽃인 가장퍼레이드는 축제가 막바지로 다다르는 13일에 만날 수 있다. 가장퍼레이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세대를 망라해 제주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탐라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제주 문화에 대한 자유로운 해석과 창의적인 연출에 주목해보면 좋겠다. 올해는 옛 제주성이 내려다보이는 오현단 제이각에서 가장퍼레이드가 출발한다.

제주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생문화축제도 있다. 이 시대 제주 청소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페스티벌도 벌어진다. 칠성로에서 산지천으로 이어지는 문화의 길에서는 매일매일 청년문화예술단체 공연을 볼 수 있다.

산지천변은 축제 기간에 전시장으로 변한다. 산지천갤러리에서는 탐라문화제 변천사를 돌아보는 전시가 진행된다. 산지천 수변을 따라 어린이그림 공모전, 문학작품, 휘호대회 수상작도 펼쳐놓는다. 어린이그림 공모전 수상작을 입체적으로 제작한 포토존도 설치된다.

부재호 탐라문화제 대회장은 "올해 탐라문화제는 도심 축제로 전환한 지 두해 째 접어든다"며 "도심이라는 공간적 특성이 축제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거리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계획했다"고 말했다.

탐라문화제 기간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과 탐라문화광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여객터미널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탐라문화제가 발굴한 무형문화재
전통문화 향기 따라 계절 깊어가네

이제 곧 60주년을 맞는 탐라문화제는 1962년 제주예술제로 시작됐다. 1965년 제4회부터 한라문화제로 이름을 바꾸며 종합문화축제로 전환했다. 2002년부터는 탐라문화제로 개칭해 오늘에 이른다.

탐라문화제는 그동안 제주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목을 여럿 발굴해냈다. 방앗돌굴리는노래, 귀리겉보리농사일소리, 멸치후리는 노래, 해녀노래, 불미공예 등이다. 성읍민속마을 정의골한마당축제, 덕수리 전통민속축제는 탐라문화제 프로그램으로 출발했다. 제주어 축제를 통해선 일찍이 소멸위기의 제주어 사용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다. 이번 탐라문화제에서도 민속예술축제, 무형문화재 축제, 제주어축제를 통해 전통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무형문화재축제에는 제주도무형문화재 종목인 해녀노래, 멸치후리는 노래, 제주농요, 진사대소리, 제주불교의식, 제주큰굿, 영감놀이 등을 공연한다. 평안도 다리굿, 함경남도 토성정월대보름놀이, 평북농요도 만날 수 있다. 교류 행사로 중요무형문화재 강릉농악도 선보인다.

기능 종목인 갓일, 망건장, 탕건장 등 국가무형문화재와 오메기술, 정동벌립장, 고소리술, 고분양태, 성읍리초가장 등 제주도무형문화재 공개 시연과 전시도 이루어진다.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메와 방석 만들기, 집줄놓기 체험도 준비했다.

민속예술축제에는 덕수리, 성산읍, 외도동, 애월읍, 일도2동, 한림읍 민속보존회가 출연해 걸궁과 민속예술 경연을 펼친다. 제주어축제는 제주어 말하기, 제주어 노래부르기, 제주어 동화구연, 제주어 시낭송 대회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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