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동의없는 콘크리트 블록공장 결사반대"

"주민동의없는 콘크리트 블록공장 결사반대"
27일 함덕 비상대책위 도민의 방 기자회견
같은 날 300여명 제주시청 앞 반대시위도
  • 입력 : 2018. 08.27(월) 17:58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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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함덕리 주민 300여명은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콘크리트 블록공장 설립계획의 즉각 철회를 제주시에 촉구했다. 사진=강희만기자

제주 조천읍 함덕리 주민들이 콘크리트 블록공장의 신축공사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함덕 콘크리트 블록공장 신축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반대비상대책위)는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동의 절차를 무시하고 공사에 착공해 주거환경과 주민건강을 해치는 콘크리트 블록공장 신축에 분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비상대책위는 "함덕리, 대흘리 간 도로 사이에 건설 중인 콘크리트 블록공장의 주변은 대부분이 농지이며 공장과 불과 900여m 안에 학교와 어린이집 등이 위치해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상당한 분진과 소음이 예상되는 공장이 들어서면 지역주민과 어린 학생들의 환경권은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반대비상대책위는 공장의 신축허가를 내어준 제주시에 허가과정이 투명했는지 등에 대해 답변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사업주가 공장신축허가를 요청했을 당시 행정관청은 주변지역 주민들의 환경권을 고려해 허가를 내줬느냐"고 반문하며 "또한 법률상의 문제가 없더라도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들었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답변하고 허가를 내준 관청으로서 책임지고 조속히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함덕리 주민 300여명은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장설립 계획의 즉각 철회를 다시금 제주시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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