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26일 개막…대전환기 한반도 정세 전망

제주포럼 26일 개막…대전환기 한반도 정세 전망
70여개국 5500여명 참석 73개 특별·동시 세션 진행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전망, 난민 문제 등 놓고 격론
  • 입력 : 2018. 06.26(화) 17:37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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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세계 지도자와 각계 전문가 등이 평화의 섬 제주에 모였다.

 제13회 제주포럼이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을 주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6일 개막했다. 세계 70여개국 5500여명이 참석하는 포럼은 28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43개 기관이 참여해 전체·특별세션 6개와 동시세션 67개가 진행될 이번 제주포럼에서는 최근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와 동북아에 항구적 평화 정착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의 정세와 전망, 평화 체제 추진 전략, 세계 난민 문제, 제주도 4·3관련 등과 관련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진다.

 포럼 첫째 날인 26일에는 제주도가 '평화도시연대:세계평화 확산을 위한 평화도시간 협력체계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다.

기조연설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는 기조연설에서 "국제관계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받은 제주도는 세계적인 평화도시들과 연대를 통해 인권증진, 빈곤 해소, 인도적 지원과 긴급구호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오후에 열린 특별세션에서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씨가 JTBC김필규 앵커와 '길위의 사람들: 세계 난민 문제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은 최근 예멘인들의 제주도 입국과 난민 신청을 둘러싼 논란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27일에는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와 동북아 문제를 다룬다. 오전에는 노벨수상자 특별세션으로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글로벌 무역전쟁이 동북아 안보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연을 연다.

개회식에서는 조직위원장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개회사와 이낙연 국무총리의 기조연설, 올가 예피바노바(Olga Epifanova) 러시아 하원 부의장과 얼제사이한 엥흐툽신 몽골 부총리가 축사를 맡을 예정이다. 이어 브라이언 멜로니 전 캐나다 총리, 후쿠다야스오 전 일본 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여하는 세계지도자세션을 통해 아시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한 기조연설과 토론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와 부시 대통령 재임 시 한반도 평화협정을 북핵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안했던 필립젤리코 전 미국 국무부 자문관 간의 특별대담이 열린다.

 포럼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에는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한반도 동북아 화해와 평화 증진'에 대해 박진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과 대담을 갖는다. 오후에는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장 마리 구스타브 르 클레지오 작가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제주의 정신에 대해 대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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