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 나섰던 80대 SFTS 감염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 나섰던 80대 SFTS 감염
제주도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발생
최근 5년간 환자 49명 발생 6명 사망… 초지 각별 주의
  • 입력 : 2024. 04.29(월) 10:11  수정 : 2024. 04. 30(화) 11:47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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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에 나섰던 80대 여성이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SFTS 감염자는 49명 발생했으며 6명이 사망했다.

올해 첫 환자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여, 84세)로 4월 초부터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해오다 지난 22일부터 어지러움과 식욕부진, 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해 검사한 결과 지난 26일 최종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현재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봄철 고사리 채취와 오름 탐방 등 야외활동 여건이 용이해 매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농업기술원 등과 연계해 농축산종사자, 환경정비 참여 근로자, 귀농·귀촌인 등 고위험군 및 도민을 대상으로 예방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도록 올레길, 생태숲 입구 등에 진드기 기피제 수동분사기 설치·관리 등 다양한 예방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SFTS 최선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진드기는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주의해야 하며, 야산지역의 발목 높이 초지에서 참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킬 것과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면서 참진드기가 몸에 붙어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 증상(오심·구토·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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