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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트럼프·김정은… 또라이끼리 만나니까 일 저질러"
마지막 유세서 "말 거칠어 죄송… 지인이 카톡으로 보낸 용어"
누리꾼들 "평소 생각 드러나" vs "앞뒤 맥락 고려해야" 설전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8. 06.13. 09: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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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12일 밤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선거일 전 마지막 유세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가 유세 중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또라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원 후보는 발언 직후 사과하면서 지인이 자기에게 한 말이라고 설명했지만 도지사 후보가 공식석상에서 하기엔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12일 밤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선거일 전 마지막 유세에서 지인이 자신한테 보낸 '카톡'에서 사용한 용어라며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다.

 원 후보는 "오늘 싱가포르에서 트럼프하고 김정은하고 회담하는 거 보셨느냐"고 물은 뒤 "누가 카톡으로 저한테 그렇게 보냈다. '또라이끼리 만나니까 일 저질렀지. 이것저것 쫀쫀하게 생각해가지고 어떤 역사적인 일을 헐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어 "말이 좀 거칠어서 죄송하다. 이건 제 용어가 아니라 저한테 보내준 사람이 쓴 용어"라며 "중요한 것은 역사적인 일들을 만들어나가려면 작은 계산이 아니라 통큰 결단 통큰 담판을 통해서 역사를 만들어가야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여러분이 저를 제주의 지도자로 다시 세워주신다면 김정은 트럼프 못지 않은 통큰 정치로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후보는 이날 오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원 후보는 성명에서 "지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를 위해 관계정상화, 평화체제 구축 및 비핵화 노력 그리고 유해송환 등 북미 간 합의한 4가지 약속이 진정성 있게 이행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 후보의 발언 이후 유튜브와 SNS 상엔 문제의 발언 장면이 포함된 영상이 게시돼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평소 생각이 드러난 것", "청중을 상대로 유세를 하는 자리에서 도지사 후보의 입에 표현을 올린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원 후보 지지자들은 "앞뒤 맥락을 고려해 해석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원 후보의 발언이 나오는 문제의 영상은 원희룡 후보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원 후보는 지난달 28일 밤 KBS제주 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가 끝난 뒤 문대림 후보에게 반말을 해 몸싸움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문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토론회장을 벗어나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던 중 원 후보가 다가와 다짜고짜 반말과 욕설로 시비를 걸어 왜 반말을 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원 후보측은 "욕설이 아니라 '공개검증하자고'라는 말로 공개검증을 제안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원 후보 '또라이' 관련 발언 전문.

"오늘 싱가포르에서 트럼프하고 김정은하고 회담하는 거 보셨지예?

누가 카톡으로 저한테 겅 보내십디다.

'또라이끼리 만나니까 일 저질렀지.

이것저것 쫀쫀하게 생각해가지고 어떤 역사적인 일을 헐 수 있겠냐.'

말이 좀 거칠어서 죄송합니다. 이건 제 용어가 아니라 저한테 보내준 사람이 쓴 용어입니다.

중요한 것은 역사적인 일들을 만들어나가려면 작은 계산이 아니라 통큰 결단 통큰 담판을 통해서 역사를 만들어가야 된다는 것이죠.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여러분이 저를 제주의 지도자로 다시 세워주신다면 김정은 트럼프 못지 않은 통큰정치로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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