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내실 운영 제주 브랜드 축제로"

"제주국제관악제 내실 운영 제주 브랜드 축제로"
현을생 관악제조직위원장 신년설계서 밝혀
  • 입력 : 2018. 01.11(목) 11:1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현을생 조직위원장

현을생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장은 11일 신년설계를 통해 "더욱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제주국제관악제가 제주의 문화 콘텐츠와 융합한 삶의 축제, 브랜드 예술 축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을생 위원장은 "태초부터 제주의 사람들과 함께해온 제주의 바람(Wind)은 관악(Wind)과 음을 같이 한다"며 "제주 곳곳에 퍼져있는 제주의 보물인 오름의 분화구는 관악기의 나팔부분과 무척 닮아있고 '호오이' 소리를 내며 삶의 숨을 뱉어내는 해녀의 숨비소리는 사람의 숨결로 빚어내는 관악의 선율과 절묘하게 맞닿아 있다"고 했다. 그는 "이같은 바람이 만들어내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의 숨결로 빚어내는 관악의 선율. 이 절묘한 만남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제주국제관악제와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 위원장은 또한 제주국제관악제가 2018년도 초·중·고 검인정 교과서에 소개된 점을 언급한 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주의 문화와 융합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며 "이제 더욱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성장하도록 많은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제주국제관악제 계획과 관련해서는 "특별공연과 더불어 외국팀의 섭외, 행사 운영 시스템 개선 등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첫 걸음을 내딛고 꿋꿋이 걸어가고자 한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새롭게 시작하는 한해의 첫 달에 행사의 서막을 알리며 축복을 전하는 팡파르의 나팔소리와 영등의 숨결과 맞닿아 있는 축복의 관악 선율을 떠올려본다"며 "먼 옛날부터 제주의 조상들이 영등의 축복에 의지하였듯이 바람의 선율이 제주를 축복하는 여름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6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