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연주로 22회 제주국제관악제 막 내린다

별들의 연주로 22회 제주국제관악제 막 내린다
콩쿠르 트럼펫·테너트롬본·금관5중주서 1위 배출
"참가자 규모 예년보다 늘고 입상자 수준도 높아져"
내일 1위 입상자들 제주도립교향악단과 협연 무대
  • 입력 : 2017. 08.15(화) 14:1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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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의 별들이 가려졌다.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8~14일 진행된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서 3개 부문 1위 수상자를 배출했다.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되어 있는 이번 콩쿠르에는 트럼펫, 호른, 테너트롬본, 금관5중주 등 4개 부문에 걸쳐 9개국 190명이 참가했다. 개인 부문 1위는 8000달러, 금관5중주 1위는 1만30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1~2위 한국 입상자에겐 병역 혜택도 주어진다.

경연 결과 트럼펫, 테너트롬본, 금관5중주 부문에서 1위가 선정됐다. 개인 부문 1위는 모두 한국에서, 금관5중주 부문은 일본팀이 차지했다. 호른은 1위 없는 2위 입상자를 냈다.

부문별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트럼펫 ▷1위=김현호(한국, 파리국립고등음악원) ▷2위=막시밀리안 모렐(독일, 줄리어드 스쿨) ▷3위=마키 추르타(일본, 도쿄예술대 졸업) ▶테너트롬본 ▷1위=주인혜(한국, 독일 바이마르 프란츠리스트 국립음대) ▷2위=천 한위안(중국,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3위=에리미 후쿠다(일본, 도쿄예술대) ▶호른 ▷2위=오스틴 라르손(미국, 커티스 음악원) ▷3위=김형주(한국, 독일 한스아이슬러국립음대 석사과정) ▶금관5중주 ▷1위=브라스 퀸텟 IKI(일본, 도쿄예술대) ▷2위=리베라 브라스 퀸텟(한국, 서울대) ▷성수 브라스 퀸텟(한국, 서울대·한양대).

15일 열린 1위 입상자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아직까지 1위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금관5중주 1위 입상자들은 "5중주의 경우 국제교류 기회가 거의 없는데 이번 콩쿠르를 통해 해외 참가팀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회견에 동석한 스티븐 미드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은 "각 부문 심사위원들은 올해 입상자들의 수준이 어느 해보다 높다고 하더라"며 "콩쿠르의 위상을 반영하듯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참가자 규모도 전에 비해 늘었다"고 했다. 미드 감독은 "다만, 입상자 음악회에 1위만이 아니라 부문별 최고상 수상자들이 출연하도록 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제주국제관악제는 16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국제관악콩쿠르 입상자 음악회를 끝으로 제주 일정의 막을 내린다. 이날 음악회는 폴란드의 자이몬 카발랴가 지휘하는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과 1위 입상자들의 협연 무대로 꾸며진다. 17일 오후 8시에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스페인 팔렌시아 콘서바토리 브라스 앙상블 등이 출연하는 '서울에서 만나는 제주국제관악제'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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