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주섬에 울리는 '그 바람의 울림'

8월, 제주섬에 울리는 '그 바람의 울림'
제주국제관악제·콩쿠르 오는 8~17일 10일간 대향연
22개국 3744명 참가… 해녀문화·밖거리음악회 독특
  • 입력 : 2017. 08.01(화) 17:3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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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그 바람의 울림'.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및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대향연을 펼치며 '바람의 섬' 제주에서 힘찬 관악의 울림으로 물들인다.

8월, 제주 하늘에 금빛 선율을 얹는 이번 축제에는 중국과 일본, 대만을 비롯한 독일, 미국, 스위스, 스페인, 영국, 프랑스, 헝가리 등 22개국에서 3744명이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축제 기간에는 관악단 및 앙상블 76개팀의 29회 공연과 함께 개막공연, 경축음악회, 퍼레이드 등이 예정됐다. 행사는 제주아트센터,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예술의전당,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서귀포관광극장, 추자도, 가파도, 고산리해녀마을, 서귀포해녀마을 등 제주도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공연은 8일 오후 8시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마련된다.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이 '서우제소리'를 기반으로 한 관악곡 'Jeju Memoir(제주의 추억)'을 초연한다.

이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인 제주해녀의 삶을 조명하는 '제주해녀문화 음악회'와 제주 고유의 주거 방식을 빗댄 '밖거리 음악회'가 독특하다.

제주해녀문화 음악회는 생명력 넘치는 제주의 해녀문화를 소개하고, 특히 제주 문화자원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제주국제관악제의 콘텐츠로 자리한다는데 그 의미를 둔다. 연주자들은 실제 해녀들과 함께 공연하며, 외국인 참가자들에게는 제주만의 색다른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존중과 화합의 제주문화 정신을 반영하는 밖거리 음악회는 제주의 전통 주거방식인 안거리와 밖거리 문화를 연주형태로 변형한다. 제주국제관악제의 메인 무대가 아닌 도서관, 미술관, 북카페, 전시카페 등 제주의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을 찾아 여러 관악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시도다.

이외에도 전문 앙상블 공연, 청소년 관악단의 날, 우리동네 관악제, U-13 합주경연대회, 대한민국 관악동호인의 날, 교류연주회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합주경연은 초등학교 9개팀(국내 7, 국외 2)이 출전해 경합을 벌인다. 제주에서는 광양초, 삼양초, 선흘푸른울림브라스밴드, 이도초, 재릉초, 한라초가 나선다. 또한 광복절인 15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 경축음악회 '제주의 밤'이 전개된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도개발공사, 제주관광공사가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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