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선 하늘길 넓어진다

제주 국제선 하늘길 넓어진다
진에어 5~6월 제주~방콕 주 4회 운항
관광업계 라오스 등 6개국 전세기 추진
  • 입력 : 2017. 05.11(목) 16:40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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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동남아, 일본 등을 잇는 직항편 운항이 확대되고 있어 사드 여파로 위축됐던 제주 기점 국제선 운항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1일 항공사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노선 축소로 여유가 생긴 제주공항의 슬롯(시간당 허용되는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활용해 제주와 일본, 동남아를 잇는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다.

 진에어는 10일 제주~태국 방콕노선에 전세기를 띄우기 시작해 오는 6월 4일까지 주 4회 운항하며 이 기간 총 5700여석의 좌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방콕에서 제주로 향하는 첫 출발편의 탑승률은 약 93%로 알려졌다. 또 진에어는 6월 10일 제주~일본 후쿠오카 노선에, 23일에는 제주~라오스 비엔티안 노선에 부정기 항공편을 띄울 계획이다. 이어 7월 21일 제주~베트남 하노이 노선 운항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도 6월 9일과 12일 두 차례 제주~필리핀 세부 노선에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그 외 다른 동남아 지역의 전세기 운항도 검토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작년 12월부터 운휴에 들어갔던 제주~태국 방콕 노선(주7회)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도내 관광업계도 중국 이외 국가와 제주를 잇는 직항 항공편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관광협회는 6월부터 러시아, 라오스, 일본 등 6개국에 전세기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또 일부 도내 업체는 자체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제주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하바롭스키, 몽골 울란바트로, 필리핀 마닐라·보라카이 등을 잇는 전세기 운항을 추진중인 상태다.

 이에 앞서 티웨이항공은 중국항공사가 반환한 슬롯을 활용해 6월 30일부터 제주~일본 오사카 노선에 정기편을 운항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대만 타이거항공도 현재 주2회 운항하고 있는 제주~타이베이 노선을 6월부터 주 4회로 확대 운항키로 해 대만 관광객의 제주 유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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