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차 핵실험 여파 黨·靑·潘 동반 상승

北 5차 핵실험 여파 黨·靑·潘 동반 상승
박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긍정 34.0% vs 부정 59.1%
차기주자 반 25.7, 문 19.0, 안 10.0%… 원희룡 1.0%
  • 입력 : 2016. 09.15(목) 14:5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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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北, 5차 핵실험'과 '靑-여야 3당 대표 회동'등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2주 연속 이어졌던 최저치 기록을 마감하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역대 최강 지진에 대한 정부의 초기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된 지진 발생 다음날인 13일에는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34.0%(▲3.0%p), 부정 59.1%(▼1.4%p)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조사한 9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8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지난주 9월 1주차 주간 집계 대비 3.0%p 상승한 34.0%(매우 잘함 10.1%, 잘하는 편 23.9%)로 2주 연속 이어졌던 최저치 동률 기록을 마감하며 반등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9.1%(매우 잘못함 35.2%, 잘못하는 편 23.9%)로 1.4%p 하락하며 3주만에 50%대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9.5%p에서 25.1%p로 4.4%p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6%p 감소한 6.9%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호남권과 충청권, 영남권, 50대와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러한 상승은 지난 주후반에 있었던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주 초'안보 협치'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3당 대표와의 북핵 회동 등으로 각종 대북 안보 관련 보도가 급증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일 오후에 있었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과 관련해 '정부의 지진 부실 대응'과 여야 3당 대표 회동에서 '사드 배치와 민생경제 해법 등에 대한 여야 간 이견'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13일에는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 32.4%(▲1.7%p), 더민주 30.8%(▲2.4%p), 국민의당 13.7%(▲0.3%p), 정의당 4.0%(▼1.2%p)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북한의 5차 핵실험'과'靑-여야 3당 대표 북핵 회동'등 안보 관련 보도 증가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오른 32.4%를 기록,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새누리당은 부산·경남·울산과 서울, 5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올랐으나, 경기·인천, 20대와 40대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靑-3당 대표 회동'과 '정부의 지진 부실 대응'비판 보도가 급증하면서 지지층 결집으로, 지난주 대비 2.4%p 오른 30.8%로 6월 1주차(30.1%) 이후 15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더민주는 수도권과 대전·충청·세종, 20대와 40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民 33.8% vs 國 30.9%)에서는 하락했으나 국민의당을 3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부산·경남·울산과 50대와 30대, 진보층에서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0.3%p 소폭 오른 13.7%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라, 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3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올랐으나, 대구·경북, 충청권, 20대, 중도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대구·경북과 서울, 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30대와 40대, 진보층에서 이탈하며 1.2%p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8%p 상승한 4.1%, 무당층이 4.0%p 감소한 15.0%로 집계됐다.





반기문 25.7%(▲2.9%p), 문재인 19.0%(▲1.0%p), 안철수 10.0%(▼0.4%p), 박원순 6.2%(▲0.3%p)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던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9%p 상승한 25.7%로 리얼미터 정례조사에 포함(6월 1주차 포함)된 이후 주간 최고치(6월 2주차, 25.0%)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여전히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반 총장은 영남권, 호남권, 서울, 50대와 30대,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1.0%p 오른 19.0%로 2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 30대와 40대, 더민주 지지층,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으나, 광주·전라, 부산·경남·울산, 5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했고, 특히 상당폭 하락한 광주·전라(文 18.0% vs 安 19.5%)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에 4주만에 밀려 2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0.0%로 지난주 대비 0.4%p 내렸으나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경기·인천, 대구·경북, 60대 이상과 30대,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와 부산·경남·울산, 20대,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광주·전라(安 19.5% vs 文 18.0%)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4주만에 앞서며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북미 순방을 마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 대비 0.3%p 소폭 오른 6.2%로 4위를 유지했다. 박 시장은 부산·경남·울산(▲2.4%p, 5.0%→7.4%), 30대(▲2.3%p, 5.4%→7.7%)와 20대(▲1.8%p, 6.1%→7.9%), 60대 이상(▲1.4%p, 3.5%→4.9%), 진보층(▲1.4%p, 7.6%→9.0%)에서 주로 상승한 반면, 서울(▼2.6%p, 7.9%→5.3%), 40대(▼4.4%p, 9.7%→5.3%), 정의당 지지층(▼3.1%p, 12.6%→9.5%)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과 평화의 소녀상, 백남기 농성장을 잇따라 찾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1.4%p 오른 5.1%로 8위에서 5위로 3계단 뛰어올랐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0.5%p 내린 3.8%로 6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3.7%로 7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8%p 내린 3.5%로 8위,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0.9%p 하락한 3.3%로 9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0.1%p 내린 3.1%로 10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4%p 하락한 2.2%로 11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4%p 하락한 1.3%, 원희룡 제주지사가 0.1%p 상승한 1.0%, 홍준표 경남지사가 0.5%p 하락한 0.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3%p 감소한 11.3%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37%), 무선 자동응답전화(25%),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됐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5.4%, 스마트폰앱 42.7%, 자동응답 5.8%로, 전체 10.2%(총 통화시도 9988명 중 1017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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