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권 중.고등학교 학생 4-H회 4·3유적지 기행

제주시권 중.고등학교 학생 4-H회 4·3유적지 기행
제주농업기술센터 미래의 세대들에게 4·3바로 알리기 운동 실행
  • 입력 : 2016. 05.30(월) 06:07
  • 김원순 시민기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첨부파일 : 제주시 학생 4.hwp(1)

우산을 들고 4.3평화공원으로 들어서는 4-H회 학생들

2000년도 초반만 하여도 학생들이 제주4·3유적지 기행은 불모지였다.

2003년 4·3진상보고서가 나오고 노무현대통령의 도민들에게 사과성명이 발표되면서 4·3은 급물살을 탄다. 이명박 대통령 당시 침체기에 빠졌다가 2012년 오멸감독이 `지슬`영화를 만들어 이듬해 3월 개봉을 하면서 각 학교에서 관심도가 높아졌다.



그 여파로 인하여 육지부 고등학교에서는 수학여행 때 4·3유적지를 답사코스로 준비하였으며 도내 초,중,고,대학에서도 4·3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전성기를 맞이한다.



29일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지도과(담당 현덕현)에서는 제주시 관내 27개 중, 고등학교 4-H회원을 대상으로 하여금 제주의 아픈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100여 명 학생들이 참여하고 현장체험을 하는데 4·3해설사(김성용 외) 세명이 상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현장탐방 중에는 해당학교 교사 분들도 참여를 했고, 제주4·3평화공원을 첫 번째 탐방을 하는데 비가 쏟아지고 있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해설사 이야기에 귀를 기우려 열심히 듣고 있었다.



행사를 주관한 농업기술센터 담당관께 어떻게 이런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냐고 질문을 했다. “제주 사람이라면 4·3을 안다고 하지만 그 내면의 세계 즉 깊이를 이해하고 있지는 않는다 하시며, 자라는 학생들에게는 더 생소할 수밖에 없어 우리 4-H회 학생들에게 만이라도 기회재공을 하고 싶어서 주관했다고”하셨다.



그리고 해설사에게 현장에서 무슨 이야기를 전하고 있느냐고 여쭈어 보았다. “제주도민들과 정부의 충돌과정을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서 4·3전개 과정을 먼저 이해시키고 현장 설명을 자세하게 하다 보면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 모르고 있다가 두 곳 정도 넘어설 쯤에는 고개를 끄덕이고 질문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고 나면 4·3의 역사를 알리는데 일조를 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지만 개발로 인하여 역사의 현장이 사라지고 있어 조속히 행정에서는 대책을 마련하여 미래 세대들에게 산교육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41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