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유입인구 증가에 맞는 눈높이 정책 절실

[사설] 유입인구 증가에 맞는 눈높이 정책 절실
  • 입력 : 2015. 07.27(월) 00:00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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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순유입 인구 증가가 매달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제주에서 인생2막을 선택한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이로인한 영향이 곳곳에 미치고 있기도 하다. 경매시장에 열풍을 불러오고 해안변 지역 땅값 상승 그리고 주택건설 경기도 예외가 아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큰 굴곡이 없는 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주열풍에다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투자대상으로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매 전문업체의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제주지역의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103.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100%를 넘겼다. 낙찰률과 평균응찰자도 전국 최고다. 이주열풍으로 경매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통계청이 밝힌 '국내 인구이동'에 의하면 매달 제주지역 순유입 인구가 1000명을 훌쩍 넘기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주었을 때 20~30%나 증가한 수치다. 전국 16개 시도 중 수도권을 제외하면 의미가 크다. 이를 반영하듯 2010년 순유입 인구가 437명으로 첫 증가세를 보인 이후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지난해 1만1112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대학진학이나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면서 전출인구가 늘었지만 역전현상이 뚜렷하다 못해 심화된다는 얘기다. 국토교통부의 주택건설 통계를 보면 올 상반기 도내 주택 인·허가 실적은 7892가구로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99.9%가 증가했다. 가히 폭발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주택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해안변 건축이 붐을 이루고 있다.

늘어나는 유입인구를 놓고 마냥 즐거울 수 만은 없다. 그들과 어떻게 빨리 동화되느냐가 숙제다. 때문에 제주살이를 택한 이들에 대한 도의 정책적 배려가 요구된다. 타향을 고향삼아 살아갈 일이 녹록지 않다. 도의 유입인구에 대한 배려는 2% 모자란게 현실이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 혜택과 지원이 가능할 때 쉽게 제주화될 수 있는 게다. 연말 인구 64만명을 내다보는 제주도의 통큰 행보가 그래서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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