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는

[열린마당]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는
  • 입력 : 2015. 03.17(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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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는 무엇인가? 2015년 1월 1일부터 미세먼지 경보제가 시행되면서 미세먼지와 황사가 언론을 통해서 자주 접하게 되니 참 헷갈린다는 반응이 나온다.

시각적으로 황사는 검붉은 색, 미세먼지는 뿌연 안개처럼 보이지만 첫 번째 차이는 발생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황사는 사막에서 발생한다. 반면 미세먼지는 공장 또는 자동차가 많은 산업지역 혹은 도시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그 안에 함유된 성분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황사는 사막의 흙먼지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미세먼지에는 공장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각종 오염물질(중금속 등)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둘 다 공기 중에 오래 떠 있으면서 환경에 영향을 끼친다. 오래 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가벼운 입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서 폐까지 바로 직행하는 아주 작은 먼지를 초미세먼지라고 하며,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황사는 초미세먼지가 30%이하를 차지하는 반면, 미세먼지는 초미세먼지를 70% 이상 함유하는 특징이 관찰된다.

둘째는 관리주체가 다르다. 황사는 중국대륙의 아주 넓은 사막에서 발생하여 고농도 덩어리로 국경을 넘어오기 때문에 대책도 국가 수준에서 이루어진다. 국내에서도 재난수준으로 관리한다. 반면, 미세먼지는 자동차와 공장이 있는 지역에서는 높은 농도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기환경보전법에서는 도지사가 관리, 통제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가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할 만큼 큰 오염원이 없는 청정지역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올 들어서도 이미 4회에 걸쳐 주의보를 발령했다. 그 때의 기상상황을 보면 북서풍이라는 특징이 있다. 최근 중국의 산업화가 급진전되면서 황사와 같이 미세먼지 또한 제주도의 청정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된다. <오상실 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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