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등생 절반 "그린푸드존 몰라요!"

제주 초등생 절반 "그린푸드존 몰라요!"
도소비자단체협, 학교 주변 식품 실태 조사
  • 입력 : 2015. 03.02(월)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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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떡볶이 10곳중 6곳 당류 권고량 넘어

제주도내 초등생의 절반은 학교 주변 식품안전보호구역(그린푸드존)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YWCA, 제주녹색소비자연대, 제주YMCA, 제주YWCA, 한국부인회제주도지부 등 5개 단체가 참여한 제주도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최근 실시한 '제주지역 초등학교 주변 식품 안전 실태조사' 결과다.

학교 인근 200m 이내의 구역에 해당하는 그린푸드존은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판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됐다. 서귀포시의 경우도 지난해 기준으로 71개 초·중·고 주변에 그린푸드존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서귀포시 10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954명에 대한 이번 설문 조사에서 아침 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어린이가 꾸준히 먹는 학생에 비해 군것질을 하는 비율이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인 52.2%는 "식품안전보호구역 표지판을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식품안전보호구역의 의미를 안다"는 학생은 46.1%로 절반에 못미쳤다. 응답자의 37.9%는 "가공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밝혔다.

10개 초등학교 주변에서 파는 식품(각 10종)에 대한 시험검사도 이루어졌다. 그 결과 떡볶이의 당류는 10개 제품 중 6개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섭취 권고기준 개정안(25g)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륨은 10개 제품 중 2개에서 1일 섭취 권고량(2000㎎)을 초과했다. 반면 튀김, 건어포류는 벤조피렌과 같은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기준에 적합했다.

제주도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제주도민 비만율이 2년 연속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어린이 식품판매환경이 적극 개선될 수 있도록 지자체에 건의하고 초등학생 식생활 교육을 강화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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