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보도 세계일보, 회장 전격 교체… '십상시들의 힘' 뒷말 무성

'정윤회 문건' 보도 세계일보, 회장 전격 교체… '십상시들의 힘' 뒷말 무성
  • 입력 : 2014. 12.02(화) 18:17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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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는 손대오 선문대 부총장이 세계일보 회장에 선임됐다고 1일 밝혔다. 손 회장은 세계일보 편집인 겸 주필 부사장을 거쳤으며 미국 워싱턴 타임스 부사장과 UPI통신사 이사를 역임했다. 연합뉴스

'정윤회 문건' 보도 세계일보, 회장 전격 교체… '십상시들의 힘' 뒷말 무성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의 회장이 전격 교체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일보는 문국진 전 회장이 물러나고 손대오 선문대 부총장을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991년 세계일보 편집인 겸 주필 부사장을 지낸 손대오 신임 회장은 미국 워싱턴타임스 부사장과 UPI통신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6년부터 선문대 부총장, 2010년부터 (사)한국평화연구학회 이사장직도 맡고 있다.

 한편 문국진 전 세계일보 회장은 고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3남으로 전 통일그룹 회장을 지냈다. 지난 2012년 문선명 총재 사망 뒤 세계일보 회장에 취임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최근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다룬 '정윤회 문건'을 보도해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 등 8명으로부터 사장과 편집국장, 해당 취재기자 등 6명이 고소를 당했다. 세계일보는 이 문건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3명의 비서를 포함한 10명의 인사가 외부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국정 정보를 교류하고 김기춘 비서실장 등을 포함한 청와대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세계일보 회장 교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윤회 세계일보, 정윤회와 십상시들의 막강한 힘! 일까???", "정윤회 세계일보, 회장을 갑자기 바꾸기까지...후속 보도하는 언론의 기개, 건투", "정윤회 세계일보, 진실을 알리는 데 한국언론은 너무 많은 압력과 제약이 뒤따른다", "정윤회 세계일보, 언론사 회장을 하루아침에 사퇴 시켜 버릴수 있는 힘을 가진 곳은?", "정윤회 세계일보, 가지가지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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