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프랜차이즈 '외화내빈'

제주형 프랜차이즈 '외화내빈'
우근민 지사 공약… 선정업체 인테리어 등 지원
가맹점 1575개 유치 알고보니 치킨가게 1480개
제주 특산품 이용 창업지원 시스템 구축은 실패
  • 입력 : 2013. 08.16(금)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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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특산품의 안정적인 판로확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이 외형적으로는 성장을 하고 있으나 실속은 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011년부터 청정제주 특산물을 대도시에 유통시켜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민선5기 우근민 도정 공약사항으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20개소를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선정된 업체에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시설, 컨설팅, 디자인 개발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현재까지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 가맹본부는 12개, 영업중인 가맹점은 모두 1575개이다. 하지만 이들 가맹본부가 대부분 제주산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업체로 제품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전국에 1480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B치킨업체까지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자로 선정을 했다.

제주자치도는 B치킨업체가 제주산 무를 구입해 사용하고 제주특산물 판매코너와 제주에 프리미엄 카페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선정했다.

이에 도내 한 유통전문가는 "현재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은 전국 이마트에서 제주산 판매코너를 운영하면 제주형 프렌차이즈 사업 가맹본부로 해서 돈을 지원해주고 결국 이마트 매출이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 실적으로 둔갑하고 있는 형태"라며 "이런 정책 추진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성장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문가는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성공 가능한 품목을 선정해 체계적인 지원을 해야 하고 창업자들이 본사 지원시스템을 기반으로 특별한 기술이나 경험 없이도 누구나 부담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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