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철의 재미있는 과학이야기(32)]멋진 삶의 연속극을 만들자!

[변종철의 재미있는 과학이야기(32)]멋진 삶의 연속극을 만들자!
  • 입력 : 2013. 01.11(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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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은 어릴 때부터 허약하고 심약하며, 사색적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팡세'에서 "인간은 덧없이 연약한 한 줄기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오늘날까지 사람들에 회자되는 명언을 남겼다.

요즘은 과거·현재·미래라는 허공을 다양하게 재단(裁斷)하면서 희망찬 내일을 설계하는 철이다. 이맘때면 '세월과 바람'이라는 허공을 다양한 각도에서 반추한다.

텅빈 허공 속에 수많은 사연을 담은 일일 연속극, '세월'은 오묘하다. 이 연속극의 하루 분인 24시간은 기쁨, 슬픔, 분노, 증오, 웃음, 눈물 등으로 점철돼 있다. 작가는 매 회 연속극 내용을 멋지게, 유익하게, 즐겁게 표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이 작가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그런데 객관적인 시간이 주관적인 측면으로 다가올 때도 많다. 동일한 시간이지만 심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잘 흘러가면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고 하고, 지겨우면 '하루가 삼년 같다'고 한다.

우리는 시간을 능동적으로 잘 이용하는 숙련공, 즉 멋진 시간 관리자가 돼야 할 것이다. 인간이 시간의 노예가 될 때는 스트레스의 연속일 것이다. 인간이 시간에 끌려다니는 노예가 될 때 그 삶은 비참하고 힘들 것이다.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 한 방울이 긍정적인 사고와 원활한 호르몬 분비를 유발시킬 수 있다. 이로써 삶의 질이 고양되고, 밝은 계사년의 일일 연속극이 멋지게 연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 '라우렐 오일( Laurel oil)'은 이성과 정신을 자극해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새롭게 한다.

라우렐은 로마인과 그리스인들에게 승리와 성취의 상징으로 여겨져 이의 잎으로 만든 왕관을 개선장군, 황제, 시인에게 수여하기도 했다. 라우렐은 로즈마리(Rosemary)와 함께 빛, 시인, 예언의 그리스 신인 아폴로에게 헌정됐다. 고대 신화에 의하면 '라우렐 화관이 예술에서 승리의 상징이어야 한다'고 선포한 신이 바로 아폴로였다.

라우렐 오일은 잎과 가지에서 추출되고, 만성적인 기관지염, 헛배부름, 소화부진, 골관절염 등에 효능이 있다. 이것은 로즈마리 오일처럼 집중력 결여, 기억력 부족, 만성적인 신경쇠약 등에도 이용 가치가 있다.

체리 카터 스코트는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이라는 시를 읊었다. "……/당신은 삶이라는 학교에 등록할 것이다./ 수업 시간이 하루 스물네 시간인 학교에./ …… / '이곳'보다 더 나은 '그곳'은 없다./ …… / 필요한 해답은 모두 네 안에 있다./ ……"

계사년은 에센셜 오일의 환경 속에서 " '이곳' 보다 더 나은 '그곳'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멋진 일일 연속극을 연출하기 위해 일로매진(一路邁進)하는 하루하루가 됐으면 좋겠다. 이 연속극에 필요한 모든 자료, 그리고 의문, 해답, 에너지는 자신이 품고 있으며, 이 연속극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연과학 수업은 평생 계속될 것이다.

<제주대학교 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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