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음사 한시 발표회
2019-11-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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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웅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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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述懷 운자 ; 心, 琴, 瘖, 林, 斟. 野彦 蔡秦培 詩 秋月滿空開柝心 추월이 하늘 가득하니 마음이 탁 트이고 耳邊松籟似幽琴 귀가에 솔 소리는 그윽한 거문고 소리 山窓薄箔霧如瘦 산창의 엷은 발에 안개도 엷어지는데 庭砌寒蛩聲欲瘖 섬돌 밑 귀뚜라미 소리 그치고자 한다 几案散書塵上架 책상 위 책들은 흩어졌고 서가엔 먼지라 草堂殘夢日東林 초당의 못다한 꿈에 동녘 숲 해 오른다 獨登高閣望天海 홀로 고각에 올라 해 천을 바라다 보며 忽憶方壺甘露斟 문득 방장산 감로주 마시고 싶은 생각 靑峯 金宗洙 詩 濟州何處厚人心 제주에는 어디서든 인심이 후덕함은 妓女前程命線琴 가야금이 기녀들의 생명줄 같음이라 先祖忍之爲德本 선조들은 인지위덕이 근본인데 後孫仁義禮言瘖 후손들의 인의예언 할 말이 없다 滄溟曲水花生浪 넓은 바다 곡수에 꽃 물결 일고 雪嶺群峯月出林 눈 덮힌 군봉 숲에서 달 뜸 같이 崇敬愛親恩惠想 공경하는 부모님 사랑과 은헤 생각하여 述懷兄弟酒杯斟 형제끼리 술회하며 술잔 주고받기를 漢長 李昌幸 詩 述初閒坐顧懷心 한가히 앉아 처음으로 술회하며 돌아보니 論點波紋欲斷琴 사회 파문 논쟁 이슈로 욕단금이어라 懇請正章開導聵 귀머거리 정장으로 개도를 간청하고 促求直筆覺醒瘖 벙어리 직필로 각성을 촉구하네 黙然雨露凝山麓 우로는 묵연히 산록에 엉켜있고 無事雲煙泛樹林 운연은 무사이 수림에 떠 있네 冷箭靑衿銀燭剪 냉전으로 청금의 은촉을 자르니 驚歎失意酒杯斟 경탄하며 실의에 잔술 만 따라 마시네 濟原 邊京鍾 詩 幽閑遠景屋安心 유한한 원경의 안심의 집 不羨華樓奏瑟琴 부럽지 않은 화려한 누각 슬금 연주하리 與野相爭頭欲皓 여야는 서로 다틈으로 머리가 희어지고 民生激怒語還瘖 민생은 격노하여 할말 없다 碧蕉雨冷銀河水 푸른 파초에 찬비는 은하의 물 같고 紅藕香濃玉樹林 붉은 연꽃 짙은 향기는 옥수의 숲에서네 昏忘榮枯多少事 흥망성쇠를 잘 잊으니 다소의 일 같아 只吟拙句月中斟 다만 졸구를 읊으며 달 중에 술을 따르네 永辰 金世雄 詩 老年貪濁攬人心 노년에 욕심이 사람 마음 휘어잡으나 靜對靑松綠綺琴 고요히 청송 대하듯 거문고 소리 듣네 懸瀑水聲思慮在 높은 폭포수 소리처럼 깊은 생각 나지만 暮天雲影語還瘖 저녁 하늘 구름 모양 할 말이 없어라 今朝秀傑山移海 조정에 수걸들 산으로 바다 메울 듯 舊古明倫月透林 오랜 인륜 밝혀서 달빛 투명해지리 巢父契分誰鮑叔 소부와 같은 정분 누가 포숙인가 健康傾蓋紫霞斟 건강하여 뜻맞는 사람과 신선주 마시리 猊巖 姜秉周 詩 庶人貴富易移心 서민의 부귀함에 마음 변하기 쉬운데 敦篤民家最瑟琴 민가의 돈독함은 부부의 정 최고일세 得夜讀書神養志 밤 독서를 행하면 정신은 뜻 기르고 失時傳語口爲瘖 때에 전언 잃으면 벙어리가 되네 晨煙降雨量耕地 새벽안개 비 내리면 농지를 해아리고 夕景題詩想學林 저녁 빛에 시 지으면 학림을 헤아리리 恒顧身邊愆義少 항상 신변 돌아보면 도리 어김 적고 素非貪物自他斟 평소 물 탐하지 않으면 자타를 짐작하리 魯庭 宋仁姝 詩 金風搖落寂然心 금풍에 요락하니 쓸쓸한 마음인데 砌下誰彈古譜琴 섬돌 밑 고보의 거문고 연주하나 微詠悲秋頻逐夢 비추를 나직이 읊다 자주 꿈 몰아내고 欲嘆浮世却爲瘖 부세를 탄식하려다 도리어 말을 않네 只斑無俗月籬菊 단지 속되지 않은 월리국 얼룩지고 忽惜半空楓岸林 홀연 애석한 것은 반쯤 빈 단풍 안림이라 節序循環添皓髮 절서 순환하니 흰머리만 더해지고 不耽綠酒此時斟 녹주를 즐기지 않으나 이때는 기울이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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