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도해상풍력어업인피해대책협의회가 제주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관련해 어업인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소정기자
[한라일보] 제주지역 어업인들이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관련해 어장 상실이 우려된다며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주도해상풍력어업인피해대책협의회는 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제주도가 추진하는 구좌읍 한동·평대, 대정읍 모슬포, 한경면 신창, 추자도 등 해상풍력발전 추진사업은 바다를 터전 삼아 생계를 이어가는 어업인들을 배제한 채 추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강용주 위원장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주도 어업인들은 제주도 전 해역에서 조업할 수 있는 연근해 허가를 발급받아 조업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 어업인들이 조업하는 구역에 해상풍력이 들어서면 어장 상실과 어획량 감소 등 어업인들의 생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해상풍력 추진구역을 보면 갈치, 한치, 방어 등 제주도 주력 어종이 어획되는 구역이다 보니 해상풍력에 의해 어장 상실이 생기면 어업인들의 수산물 어획 감소 피해는 수산물들을 위판하는 수협과 유통상인들의 인력 감축 등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해상풍력 추진 과정에서 어업인과 사전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해안의 경우 10년 전부터 해상풍력 사업 추진계획을 세워 사업 추진 전에 어업인 등이 참여하는 민간위원회를 구성하고 동의하에 어장환경 피해 조사도 진행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이러한 절차를 생략한 채 추진되고 있다"며 "서해안처럼 해양풍력 추진에 있어 민간위원회를 둬 소통을 하며 해상풍력 추진에 대한 논의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만일 소통없이 해상풍력이 추진되면 어업인들과 종사하는 어선원들, 수산물 유통상인 등과 연합해 집회시위에 나서는 한편 수협중앙회 등 자문을 받아 법적 대응도 할 것"이라며 제주지역 국회의원과 도지사, 도의회 의원에게도 "어업인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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