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뿌리' 제주어 가치로 되새기는 제580돌 한글날

'우리말의 뿌리' 제주어 가치로 되새기는 제580돌 한글날
위성곤 지사 “제주어, 함께 배우고 쓰고 이어 가자”
  • 입력 : 2026. 10.09(금) 11:16  수정 : 2026. 10. 11(일) 11:4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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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주자치도청에서 열린 제580돌 한글날 경축식.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한글 창제의 정신을 기리고 우리말의 뿌리를 간직한 제주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제580돌 한글날 경축식이 열렸다.

9일 제주자치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은 제주어의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고자 제주어와 표준어를 함께 사용해 진행됐다.

'자주, 애민, 실용'의 한글 정신을 담은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에 이어, 한글 사랑과 제주어 보전에 기여한 (사)제주어보전회 정예실 이사장과 (사)한글서예사랑모임 최명자 부이사장이 제주자치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제25회 한글사랑서예대전 한글으뜸상은 박복희 씨가, 아름다운 제주어 간판상은 제주시 연동의 식당 '볕이드는 곳 밷디'(대표 김경돈)가 수상했다.

경축식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고의숙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한글·제주어 관련 단체 등 도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제580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경축사하는 위성곤 지사.

위성곤 지사는 "훈민정음 모음의 출발인 하늘의 소리 아래아는 오늘날에도 제주어 속에 살아 있다"며 "바람과 바다를 읽는 지혜, 밭을 일구고 이웃과 수눌었던 삶, 제주인의 기쁨과 슬픔이 담긴 제주어를 지키고 한글을 잘 쓰는 일은 우리말의 뿌리와 다양성을 함께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어가 유네스코가 분류한 아주 심각한 소멸 위기 언어라고 한다"며 "사전과 기록만으로는 언어를 지킬 수 없으며, 우리가 배우고 말하며 즐겨 써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제주어가 생활 속에서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제주어 보전·확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에서 제주어를 찾을 수 있도록 제주어 웹사전 '제주어왓'을 4만 개 이상의 표제어를 담은 제주어 대사전으로 발전시키고, 연말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주어 검색·번역·음성인식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제주어 교육 기반(플랫폼) '페우다'를 내실화해 누구나 쉽게 제주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어르신들의 구술과 노동요, 해녀문화를 제주어로 기록하며, 젊은 세대가 제주어로 노래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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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2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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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빈 2026.10.11 (16:02:18)삭제
‘ㆍ’야, ᄒᆞᆫ디 ᄒᆞ게 저 아래 남녘 섬 들판에는 발목에 이백 년을 채웠다던 출륙금지령도 수만의 생명을 무참하게 도륙한 사삼도 이제는 흔한 이정표 하나일 뿐, 순진무구한 디지털 벌판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멋진 옷으로 차려입고 나와 마음껏 휘저으며 거침없이 춤을 춘다. 그 잘난 에이아이도 잘 모른다는 ‘ㆍ’의 영혼은, 다 헤진 옷으로 몸가림조차 못한 채 울고 있을, 새 옷 입혀준 세종도 울며 찾고 있을 ‘ㆍ’의 영혼은, 일제 때에 연명을 포기한 채 사십구제를 까마득히 넘긴 지금도 살풀이를 거부하며 거친 바람에 구멍난 검은 섬돌 부여잡고 안간 힘을 쓰고있구나. ‘ㆍ’야, ᄒᆞᆫ디 ᄒᆞ게                - 어떵ᄒᆞ코 * ‘ㆍ’야, ᄒᆞᆫ디 ᄒᆞ게 : ‘아래아’야, 함께 하자
이익빈 2026.10.11 (16:02:14)삭제
‘ㆍ’야, ᄒᆞᆫ디 ᄒᆞ게 저 아래 남녘 섬 들판에는 발목에 이백 년을 채웠다던 출륙금지령도 수만의 생명을 무참하게 도륙한 사삼도 이제는 흔한 이정표 하나일 뿐, 순진무구한 디지털 벌판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멋진 옷으로 차려입고 나와 마음껏 휘저으며 거침없이 춤을 춘다. 그 잘난 에이아이도 잘 모른다는 ‘ㆍ’의 영혼은, 다 헤진 옷으로 몸가림조차 못한 채 울고 있을, 새 옷 입혀준 세종도 울며 찾고 있을 ‘ㆍ’의 영혼은, 일제 때에 연명을 포기한 채 사십구제를 까마득히 넘긴 지금도 살풀이를 거부하며 거친 바람에 구멍난 검은 섬돌 부여잡고 안간 힘을 쓰고있구나. ‘ㆍ’야, ᄒᆞᆫ디 ᄒᆞ게                - 어떵ᄒᆞ코 * ‘ㆍ’야, ᄒᆞᆫ디 ᄒᆞ게 : ‘아래아’야,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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