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기온이 상승하면서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7월부터 9월까지는 벌 쏘임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야외활동과 벌초, 등산, 농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벌 쏘임 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여름철 벌 쏘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5년간 벌 쏘임 사고 인원의 65.4%가 7월부터 9월 사이 발생했으며, 8월이 28.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벌집 제거 출동도 매년 2000건 이상 이어지고 있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향수나 화장품 등 강한 향이 나는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 계열의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벌집이나 벌이 자주 보이는 장소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하며, 벌을 발견했을 때는 손을 휘젓거나 소리를 지르지 말고 몸을 낮춘 뒤 천천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벌에 쏘였다면 벌침이 남아 있을 경우 카드 등으로 밀어 제거한 후 깨끗한 물로 씻고 냉찜질을 해야 한다.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얼굴·목의 부종, 전신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여름철 벌 쏘임 사고는 안전수칙만 지켜도 예방할 수 있다. 야외활동 전 주변을 살피고 벌을 자극하지 않는 작은 실천이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예방이다. <김경윤 화북여성의용소방대 부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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