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장애인 접근 어려운 투표소, 환경개선 시급

[사설] 장애인 접근 어려운 투표소, 환경개선 시급
  • 입력 : 2026. 05.27(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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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6·3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하는 제주지역 선거인수가 총 56만535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수 대비 유권자 비율은 84.9%다. 이는 2022년 실시한 8회 지방선거보다 266명 증가한 수치다. 그런데 제주지역 투표소 중 장애인 유권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투표소는 절반에 그치고 있다.

(사)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최근 투표소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출입구 접근로, 높이 차이 제거, 출입구,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등 4개 분야 8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조사가 이뤄진 투표소는 총 250곳이다. 모니터링 결과 모든 항목이 적합한 투표소는 125개소(50%)에 불과했다. 반면 주출입구 접근로가 부적합한 투표소는 102곳, 경사로 설치가 부적합한 투표소는 97곳이다. 또 출입구가 부적합한 투표소는 59곳,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부적합한 투표소는 79곳으로 조사됐다. 모든 항목이 부적합한 투표소도 39곳(16%)이나 됐다. 포럼 측은 선거 전 투표소 환경개선을 위한 모니터링 단원을 구성해 지자체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적극적으로 개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누구나 참정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투표소 절반이 장애인들이 접근하기에 어렵다는 것은 참정권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투표소 접근이 어려워 투표를 못하게 되면 사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선거관리위원회와 행정당국은 포럼측이 모니터링한 결과를 토대로 투표소 환경개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투표소 선정에도 장애인들의 입장을 배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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