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등굣길인데…” 재건축 공사에 보행로 차단

[현장] “등굣길인데…” 재건축 공사에 보행로 차단
차도·인도, 펜스에 가로막혀
초등학교 인접해 안전 우려
9월까지 우수관로 이설공사
“보행자 불편” 민원 이어져
  • 입력 : 2026. 05.06(수) 17:24  수정 : 2026. 05. 06(수) 19:25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6일 오전 제주시 이도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인도 일부 구간이 통행할 수 없게 됐다. 양유리기자

[한라일보] 이도주공 2·3단지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인도 일부 구간에 통행이 막히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6일 오전 제주시 이도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 보행자가 다니는 인도 위에는 ‘인도 없음’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있었다.

그 뒤로는 주황색 라바콘이 공사 구역을 알리고 있었고, 인도 위를 드리우던 가로수 수십 그루는 자취를 감췄다.

실제로 공사현장 바로 앞 인도 약 100m 부분에 회색 가림막이 설치돼 인도를 이용할 수 없었다.

가림막은 2차선까지 설치돼 보행자들은 횡단보도를 건너 반대쪽 인도로 돌아가거나 차도 위로 보행해야 했다.

게다가 이곳은 이도초등학교 바로 인근에 위치했고, 주거지가 밀집한 지역으로 보행자 안전이 우려되는 모습이었다.

이도2동 주민 30대 이모씨는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있고 어르신들도 많이 다니는 곳인데 안전장치가 따로 없어 사람들이 차도로 다니곤 한다”며 “낮에는 안전요원이 있더라도 밤에는 무슨 수로 막을 수 있겠나”라며 우려를 표했다.

6일 오전 제주시 이도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인도 일부 구간이 통행할 수 없게 됐다. 양유리기자

확인 결과 이곳에는 이도주공 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우수관로 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공사기간은 3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또 기존에 있던 인도를 3차선 도로로 만들고, 인도를 새로 개설하기 위해 가로수도 모두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주시에 따르면 제거된 후박나무 24그루는 도시숲 심의를 거쳐 다른 곳으로 모두 이식됐으며, 재건축 이후 36그루의 나무가 새로 식재될 예정이다.

학교 근처 인도가 재건축 공사로 이용할 수 없게 되자 안전을 우려한 민원이 제주시에 잇따라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대에 신호수를 배치하고, 굴착공사 시간대에 안전도우미를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우려를 인지해 시공사 측에도 안전조치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9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