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해 제주 월동채소 시장에서 월동무, 당근, 양배추 가격이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으며, 특히 당근과 양배추의 경우 하락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우선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를 들 수 있다. 2025년산 제주 월동채소 재배면적(드론 1차 관측조사 결과)은 1만1799㏊로 전년 대비 13.7% 증가하고, 생산량도 58만392t으로 전년보다 3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두 번째는 소비 부진이다. 공영 도매시장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작년과 같은 물량이 반입되더라도 즉시 경매가 되지 않고 매잔품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사)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및 센터는 가격 하락과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품목별 생산자단체와 지역농협, 제주농협채소조합공동사업법인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품목별 TF팀 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매시장에는 상품 위주로 출하를 하고, 중품은 통합마케팅을 통해 식자재업체나 가공업체로 분산하며, 하품 물량은 농가 스스로 포전에서 시장격리가 이뤄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대응이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행정과 유통 주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재배면적 결정부터 출하 시기와 물량 조절, 하품 물량에 대한 자율적 관리까지 생산자 스스로 수급 조절에 참여할 때 비로소 시장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고성원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밭작물부>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