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다습 제주 자체 육묘 어려운 딸기 모종 자급 단계적 확대

고온 다습 제주 자체 육묘 어려운 딸기 모종 자급 단계적 확대
도, 내달부터 7000주 시범 공급… 전담 육묘 시설 지원도 검토
  • 입력 : 2026. 02.22(일) 15:5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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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영훈 지사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딸기 재배 농가를 찾았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 딸기 모종 자급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조직 배양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 딸기 모종 7000주를 생산해 오는 3월 10일부터 시범 농가 4곳과 서부농업기술센터에 우선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 딸기 농사는 겨울철 온화한 기후로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수확이 가능하고 난방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강점을 지녔다. 2024년 기준 도내 시설 딸기 재배 규모는 30ha, 106농가로 연간 조수입 10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도내 딸기 생산량의 95%는 대정읍·한경면·한림읍에 집중되고 있는데 여름철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자체 육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도내 딸기 농가의 90% 이상은 충청·강원 등지에서 모종을 구입해 쓰고 있다. 이 과정에 탄저병 등 병해에 노출된 불량 모종이 반복 유입되면서 수확기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는 피해가 누적되어 왔다.

이번에 제주도는 모종 7000주 공급에 이어 앞으로 10만 주 이상 단계적으로 증식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도내 전체 딸기 농가에 보급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도내 모종 자급 체계가 구축되면 도외 구매 비용과 물류비가 줄고 제주 기후에 맞는 적기 정식이 가능해져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등 초기 겨울 시장 선점에도 유리해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딸기 재배 농가에서 진행된 현장 간담회를 찾은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 차원의 전담 육묘 시설 지원 가능 여부 검토와 함께 딸기 연구 전문 인력 확보 방안 등을 살피겠다"며 "딸기 모종 보급을 위한 연차별 계획을 세워 도내 소비 자급률 100%를 목표로 생산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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