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서양 고지도에 나타난 제주섬

17세기 서양 고지도에 나타난 제주섬
국립제주박물관후원회 기증
1690년 ‘한반도와 일본 열도’
  • 입력 : 2026. 01.27(화) 20:00  수정 : 2026. 01. 27(화) 20:05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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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지도 '한반도와 일본 열도'

[한라일보] 제주도가 표기된 17세기 서양 고지도가 기증됐다.

27일 국립제주박물관에 따르면 전날 국립제주박물관후원회가 이를 기증했다. 이는 후원회가 제주와 관련한 문화유산을 구입해 박물관에 기증한 첫 사례다.

기증 유물은 이탈리아의 지도 제작자인 빈센초 코로넬리(1650~1718)가 1690년 제작한 '한반도와 일본 열도(Isola del Giopone e Penisola di Corea)' 지도이다. 이 지도는 예수회 선교사와 네덜란드의 항해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된 동판본 지도로, 17세기 유럽 사회가 인식한 동아시아의 지리 정보와 이미지를 담고 있다.

지도에는 제주도가 '융마 섬(Isola IUNGMA)'으로 표기돼 있는데, 이는 17세기 서양 고지도에서 확인되는 '풍마(Fungma)' 표기의 오기로 해석된다. 이러한 표기는 서양에서 제주를 인식하던 명칭이 '풍마'에서 '켈파트(Quelpart)'로 변화해 가는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제주가 서양 세계에 어떻게 인식되고 기록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박물관은 전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이번에 기증받은 서양 고지도를 오는 2027년 상설전시실 개편에 반영해 서양 고지도에 나타난 제주 인식의 형성과 변화를 관람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박소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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