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원 지정 추진해 서귀포 활력 되찾자"

"국가정원 지정 추진해 서귀포 활력 되찾자"
양영식 위원장 "머물고 싶은 슬로시티 만들어야"
도와 협력해 국가정원 조성 추진위원회 출범 제안
  • 입력 : 2025. 10.16(목) 16:57  수정 : 2025. 10. 16(목) 18:0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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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식 위원장.

[한라일보] 서귀포시의 활력을 되찾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전국적으로 인구소멸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서귀포시를 머물고 싶은 휴양도시, 슬로시티로 새롭게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16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서귀포시를 상대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양영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연동갑)은 "한때 제주관광의 1번지였던 중문관광단지는 지금은 과거의 명성만 남아 역동성이 떨어지고, 서귀포시의 정체성과 특별함도 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제주를 찾는 개별관광객들이 렌터카를 타고 서귀포시에서 사진 몇 장 찍고 스쳐가고, 숙박은 대부분 제주시에서 하다 보니 서귀포시 지역 경제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양 위원장은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MZ 등 많은 이들이 찾는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 사례를 들었다.

양 위원장은 "서귀포의 자연경관과 앞바다 풍광은 가히 세계적이다. 여기에 문화와 예술의 색을 입혀 머물고 싶은 도시로 새롭게 디자인해 보자"며 "지금부터 제주도와 협력해 국가정원 조성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는 것은 어떠냐?"고 오순문 시장의 의지를 물었다.

이어 양 위원장은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가 매우 어렵지만 받으면 도심의 위상과 품격이 크게 올라간다"며 "솜반천, 걸매생태공원, 자구리공원, 치유의숲, 새섬공원, 칠십리시공원, 천지연폭포 등을 엮어 특화된 정원으로 조성한다면 서귀포시의 브랜드 가치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서귀포시 정원이라면 치유의숲을 큰 자산으로 생각한다"며 "국가정원 추진은 장기 프로젝트라 생각되는데, 추진위원회를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양 위원장은 "서귀포시가 체류형 관광지로 되려면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의 '대자보' 활성화 정책을 펴야 한다"며 "도심 동서에 대형 주차장을 만들어 공유자전거와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이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게는 숙박·식당 이용 때 5~10%의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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