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메밀 산지 제주, 문화·관광 연계 경쟁력 키운다

최대 메밀 산지 제주, 문화·관광 연계 경쟁력 키운다
도, 2025~2029년 '제3차 제주메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 확정
  • 입력 : 2025. 09.30(화) 10:41  수정 : 2025. 09. 30(화) 16:3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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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라동 메밀축제.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산 메밀을 문화·관광과 연계해 볼거리, 먹거리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메밀 문화가 있는 관광 연계 활성화 구축 등을 핵심 전략으로 담은 '제3차 제주메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을 최종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는 전국 최대 메밀 생산지로 꼽힌다. 빙떡 등 제주 음식의 주재료인 메밀은 2023년 기준 재배 면적 2169ha로 전국(3486ha)의 62.2%, 생산량은 1703t(톤)으로 전국(2975t)의 57.2%를 차지했다. 제주 신화 속 자청비 이야기에 등장하는 오곡 중 하나로 제주 사람들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작물이다.

이번 3차 육성 기본계획은 '문화·관광 등과 연계한 제주메밀의 가치 확산'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후 변화 대응과 품질 경쟁력 향상 ▷통합 브랜드 제고와 가공·판매 다각화 ▷메밀 문화가 있는 관광 연계 활성화 구축 등 3대 전략과 9개 세부 전략 과제를 세웠다.

3차 계획 기간인 5년 동안 투입되는 예산은 국비(50억 원) 등 포함 총 917억 원이다. 주요 세부 사업으로는 ▷신품종 개발과 보급 확대 ▷계약 재배 확대와 조직체 육성 ▷디지털 농작업 기계화 ▷고부가가치 가공제품 개발 ▷통합 브랜드 활성화와 온라인 판매 다각화 ▷메밀꽃 축제 연계 체험·관광 구축 등이 있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신품종 개발부터 생산·가공·유통·관광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발전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제주메밀의 문화적·산업적 가치 확산을 위해 (사)제주메밀협의회, 메밀문화원, 지역 영농조합법인 등 관련 단체들의 협력으로 2015년 '제주메밀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통합 브랜드 발굴, 농촌융복합산업 경진대회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두며 6차 산업화 모델을 제시했다. 지난 6월엔 신협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메밀산업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메밀협의회·생산자단체·농협·행정이 긴밀히 협력해 제주가 '메밀의 본고장'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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