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도시 더 이상 팽창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오영훈 지사 "도시 더 이상 팽창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29일 건설주택·교통 분야 지속가능 진단 토론회
2027년 본격 시행되는 고도제한 해제 관련 설명
새로운 교통수단 수소트램·공공주택 도민 관심
  • 입력 : 2025. 09.29(월) 18:13  수정 : 2025. 09. 30(화) 16:40
  •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29일 오후 제주콘텐츠진흥원 Be IN;(비인)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을 위한 제주 진단 토론회'.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고도제한을 너무 확대해서 운영해 온 것이 오히려 난개발을 확산시켰다"며 "기존 개발이 완료된 지역의 고도를 완화해 더 이상 도시가 팽창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재개발이나 재건축에 대한 최고 높이 이내의 건축이 가능하도록 현재 제도가 마련됐다"며 "2027년 1월 1일부터 일반 건축물은 고도제한 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29일 오후 제주콘텐츠진흥원 Be IN;(비인)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을 위한 제주 진단 토론회'에서 오 지사는 건설주택·교통 분야의 비전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오 지사는 "다른 거시적인 주제에 가려서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들여다볼 기회가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여러분의 지혜를 도정에 반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도록 하겠다"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부탁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는 이성호 제주대학교 부동산관리학과 교수와 황경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제주지역 주거복지·대중교통 분야의 주요 성과 및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도민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주거, 교통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신명식 제주교통연구소장은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교통과 관련해 수소트램의 필요성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해 달라"고 질문했다.

오 지사는 "서울과 같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확보돼야 한다"며 "수소트램이 서울 지하철과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사업 여건이 마련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도는 현대자동차와 그린수소 허브 구축 협약을 맺고 수소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수소의 주요 소비처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수소트램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아라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는 권미애 씨는 민선 8기 공공주택 공급과 관련해 현재 추진 현황과 청년·고령자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공급 대책을 질의했다.

이에 오 지사는 "공공주택 7000호 공급을 공약으로 발표했고 지금까지 3996호가 완료돼 내년까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복지를 확보하기 위해 예산을 확충하고 있으며 지원 폭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자전거도로 보수 및 인프라 확충, 온나라페이 활용 방안, 도내 건설 경기 불황 대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2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