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 본지정 눈 앞... "제주대 예비지정 성과 이어가나"

글로컬대 본지정 눈 앞... "제주대 예비지정 성과 이어가나"
제주대 지난 5월 세 번째 도전 끝 예비지정 성공
지난달 본지정 실행계획서 제출·대면심사 완료
"지정시 제도·조직 정비 통해 사업 기반 마련할 것"
  • 입력 : 2025. 09.23(화) 14:36  수정 : 2025. 09. 24(수) 22:48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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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이달 초로 예정됐던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 발표가 이달 말로 미뤄지면서 전국 대학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본지정 대학이 한 곳도 없는 제주에서는 세 번째 도전 끝에 예비지정 성과를 이끌어낸 제주대학교가 최종 관문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이달 말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 장관 임명 지연 등 대내외 변수가 겹치며 발표 시점이 늦춰진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5월 교육부는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통해 전국 18곳(25개교)를 선정했다. 두 차례 공모에서 고배를 마셨던 제주대는 세 번째 도전 끝에 예비지정에 성공했다.

제주대는 이번 공모에서 '글로벌 런케이션 기항지 모델'을 핵심 전략으로 제안했다. 국제 인재를 자유롭게 영입할 수 있는 개방형 환경 조성과 글로벌 학사 혁신을 골자로, 제주고등인재융합연구원을 기반으로 한 인재 지원 시스템 구축, 100% 영어 수업, 해외 석학 강좌, JA(Jeju Academy) 교원 과정 등을 포함한 '글로벌노마드대학' 신설 계획도 담았다.

또한 제주도와 제주대는 지난 7월 도내 23개 유관기관과 협약을 맺고 글로컬대학30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교육·연구 교류, 런케이션 공동 프로그램 운영, 체류 연구자 지원 등 다각도의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제주대는 지난달 11일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예비지정 혁신기획서를 토대로 세부 실행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큰 틀의 방향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같은달 27일에는 김일환 총장과 대학 관계자, 양기철 제주도청 기획조정실장이 함께 서울에서 열린 교육부 대면심사에 참석해 제주대의 혁신 비전을 직접 설명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대는 최종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대 관계자는 "선정이 확정되면 제도와 조직을 정비해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선정해 5년간 최대 1000억원의 국고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이달 말 본지정 대학 10곳 안팎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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