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시인의 노트… "나에게 주는 선물"

[책세상] 시인의 노트… "나에게 주는 선물"
이명혜 시집 '이 강물 끝에서 만나자 하였네'
  • 입력 : 2025. 09.04(목) 18:37  수정 : 2025. 09. 04(목) 18:39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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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그 강물 끝에서 만나자 하였네 / 경계에 선 열정의 밀도가 궁금하다 / 무엇을 위한 흐름이었을까 / 밀지도 밀리지도 않으련다 / 나는"(시 '수묵의 여자' 중)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인 제주 이명혜 작가가 최근 시집 '이 강물 끝에서 만나자 하였네'를 냈다.

총 5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일상 또는 여행에서 마주한 사람과 풍경들을 바라보며 시적 순간을 포착해 표현한 75편의 시가 실렸다. 그의 시는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다가온다. 서글픈 회한과 체념보다는 부드러운 수용과 울림 있는 성찰이 시집 전반에 흐른다.

시집의 끝자락에는'작가 노트'도 담겼다. "이 시집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라고 남긴 글처럼 시인은 2009년부터 올해에 이르는 시간까지 시 쓰는 작업에서 중요한 순간을 기록했다.

시인은 1999년 '한국아동문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아동문학가로 문단에 나오고, 2022년 '스토리코스모스'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꽃으로는 짧은', '나의 동굴에 반가사유상 하나 놓고 싶다', 동시집 '햇살이 놀러온 마루', '이사 온 수선화' 등을 펴냈다. 한그루.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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