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정확히 읽고 해석하는 힘, 인지 능력 강화 첫걸음
삶의 경험을 연결한 사고 확장 활동으로 기억력 자극

[한라일보] 시니어를 위한 인지 훈련은 단순한 기억력 향상을 넘어서, 감각을 자극하고 삶의 이야기를 되새기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특히 시각 인지 훈련은 눈으로 보는 정보를 정확히 인식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며, 일상 속 다양한 자극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그림책과 신문이라는 두 매체는 시니어 인지 훈련 수업에서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그림책 '마음안경점'은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자신을 흐릿하게 바라보던 소녀 미나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미나는 마음의 눈으로 자신을 보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된다. 이 과정은 시니어 대상 수업에서 자아 인식과 감성적 공감능력 증진에 효과적이며, 동시에 시각적 요소를 인지하고 해석하는 데에 탁월한 자극을 준다.

신문은 현실적인 정보와 이미지, 다양한 구성요소를 통해 시니어의 주의 집중과 정보 처리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기사 제목, 이미지, 단락 나눔 등을 통해 시각 인지 훈련을 자연스럽게 이끌 수 있으며, 특히 '오늘의 기사'에서 자신의 경험과 연결 지어 생각을 확장하는 활동은 기억력과 추론 능력을 자극한다.

수업은 그림책 낭독으로 시작한다. 감정 변화에 주목하며, 인물의 시선을 따라가 보는 훈련을 한다. 이어 '나만의 마음안경 만들기' 활동으로, 그림이나 글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 활동은 시각 정보의 선택과 조직, 표현력을 자극하며 인지 훈련 요소를 갖춘다.

신문을 활용한 활동은 간단한 기사 분석으로 시작된다. 기사 제목을 따라 눈으로 내용을 구조화하며, 본문에서 핵심 정보를 찾아 표현하는 활동을 한다. 이후 그림책과의 연결로 확장된 활동이 이어진다.

예를 들어, 오늘의 뉴스에서 등장한 인물이나 사건을 '마음의 안경'으로 다시 바라보는 글쓰기 활동은, 시각 인지 훈련과 감정 인식 훈련을 함께 끌어낸다. 신문 속의 사건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해석하면서, 단순 정보 해석을 넘어선 의미 찾기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수업이 시니어들에게 '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과 '세상을 따뜻하게 해석하는 시선'을 회복시킨다는 점이다.

단지 시각 인지를 강화하는 것 이상의, 감정과 기억, 사고를 함께 자극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이 수업의 본질이다. 그림책의 감성적 울림과 신문의 현실적 자극이 만나, 시니어들의 눈과 마음을 동시에 깨우는 시간-이것이 바로 그림책과 신문이 함께하는 시니어 시각 인지 훈련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연재팀/미디어교육연구회 'ON'>





수업 계획하기


▶수업 대상 : 시니어

▶수업 주제 : 그림책과 신문을 활용한 두뇌 인지 훈련 교육

▶활용 그림책 : '마음안경점'(글 조시온, 그림 이소영, 씨드북 펴냄)

▶활용 신문 : 기사 헤드라인 혹은 기사 내용 속 한글 단어

▶수업 성취 기준

-그림책을 활용해 감성 자극 및 정서적 안정을 가져온다.

-신문을 활용해 일상과의 연결, 사회적 교류를 증진시킨다.

-활동을 통해 기억력, 언어력, 집중력, 시공간 지각력 등 인지 기능을 강화시킨다.

▶도입 : 사진 기사 속 이야기 나누기

-신문에서 사진 기사 속 상황과 감정 유추해보기

-신문 속 상황과 감정에 맞는 감정 이모티콘 스티커 붙이기

▶전개 : 오늘의 그림책 '마음안경점' 읽기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그림책 내용 이해하기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그림책 속 할머니의 마음 이해하기

-할머니는 학교에서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할머니는 몇반인가요? 그 반의 친구는 몇 명인가요? 할머니는 누구에게 편지를 썼나요? 왜 편지를 쓰게 되었을까? 또 어떤 수업을 좋아하실까?

▶활동 :

1. 신문 헤드라인 단어 재구성 게임

-신문 헤드라인 속 한글로 단어 찾아 낱말 만들기

2. 독특한 시력표로 시력검사

3. 내가 좋아하는 안경 꾸미기& 만들기

4. '오늘의 나를 보는 마음안경' 코너

▶정리 : 안경사와 미나 역할에 맞춰서 이야기 나눠보기

-내가 미나라면 어떤 안경을 고를까? 내가 안경사라면 어떤 안경을 추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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