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난 30년새 세대수 2배나 늘었다

제주 지난 30년새 세대수 2배나 늘었다
인구 유입·빠른 핵가족화·고령화 심화 등 영향
2020년 '30만세대'… 절반 이상은 1~2인 가구
  • 입력 : 2025. 08.05(화) 15:30  수정 : 2025. 08. 06(수) 22:0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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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 30년새 제주의 세대수가 2배가량 늘었다. 특히 인구 유입뿐만 아니라 핵가족화와 고령화가 가속되면서 전국평균보다 세대수 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5일 행정안전부의 '행정구역별 주민등록세대수' 자료와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세대수는 31만4862세대(전국의 1.3% 수준)로 1995년 15만6978세대보다 2배 늘었다. 지난해 전국의 총 세대수는 2411만8928세대로 30년 전의 1415만2894세대에 견줘 1.7배 상승한 것보다 제주지역의 증가율이 더 가팔랐다.

5년 단위 제주지역 세대수는 2000년 17만7600세대, 2005년 20만4635세대, 2010년 22만4713세대, 2015년 25만6928세대, 2020년 30만2033세대로 급증했다. 특히 2005년을 기점으로 제주 이주열풍에 따른 인구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세대수 분화는 더욱 속도를 냈다.

최근 인구 감소가 2년 넘게 지속되고 있으나 고령화로 인한 세대수는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7월말 기준 도내 세대수는 31만5192세대이며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22만6374세대(71.8%), 서귀포시 8만8818세대(28.2%) 등이다.

빠른 핵가족화와 고령화로 인구·가구구조의 변화가 심화되고 있다. 제주인구가 현재 66만명 수준으로 세대수를 감안한다면 도민의 절반 이상은 1~2인 가구인 셈이다.

최근 10년간 제주인구는 2015년 62만4395명, 2016년 64만1597명, 2017년 65만7083명, 2018년 66만7191명, 2019년 67만989명, 2020년 67만4635명, 2021년 67만6759명, 2022년 67만8159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었고 이후 2023년 67만5252명, 2024년 67만368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7월말 기준, 제주인구는 66만6226명이며 세대당 인구는 2.11명(전국평균 동일)이다. 60세 이상의 인구수는 15만6289명(23.5%)으로 초고령사회(65세 노인인구 20% 이상)를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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