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급증, 냉방기 가동에 따른 전기화재가 매년 늘고 있는 데다 연중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방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의 제주 손상감시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전기화재는 917건이다. 이들 사고로 사상자 14명, 재산피해 104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연도별 전기화재건수는 2020년 157건, 2021년 173건(10.2%, 전년대비 증가율 이하 생략), 2022년 186건(7.5%), 2023년 194건(4.3%), 2024년 207(6.7%)건으로 매년 늘었다.
특히 최근 5년간 월별 전기화재건수는 8월 112건, 9월 91건, 5월과 7월 87건 등의 순이다. 7~9월 여름철 지속적인 폭염과 열대야에 따른 높은 기온과 습도로 냉방기기의 가동이 증가하면서 전기화재(290건, 전체 비중 31.6%)도 비례적으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기매트와 온풍기 등 온열기기 사용이 많은 12월 62건, 1월 74건, 2월 73건 등에 견줘 월등히 많다.
월별로는 토요일 143건(15.6%), 월요일 142건(15.5%), 금요일 138건(15.0%) 등의 순이며 일요일이 99건(10.8%)으로 가장 적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12시 118건(12.9%), 12(정오)~오후 2시 105건(11.4%), 오전 8~10시 97건(10.6%), 오후 2~4시 94건(10.2%) 순으로 많았다.
사고설비별로는 전기설비에서 213건(23.2%)이 발생했고 이어 배선 및 배선기구 132건(14.4%), 차량·선박부품 64건(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산업시설 204건(22.2%), 주거시설 199건(21.7%), 선박·차량 137건(14.9%), 생활서비스시설 107건(11.7%), 판매업무시설 80건(8.7%) 등이다.
전기화재 발생 발화지점별로는 차량 등 기타 295건(32.2%), 설비·저장공간 209건(22.8%), 생활공간 170건(18.5%) 등이다.
한편 지난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감전사고는 21건이며 이로 인한 부상자는 21명이다. 7월에 4건이 발생하며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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