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산악인' 안흥찬 초대 제주산악연맹 회장 별세

'영원한 산악인' 안흥찬 초대 제주산악연맹 회장 별세
  • 입력 : 2025. 08.03(일) 12:01  수정 : 2025. 08. 04(월) 15:2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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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안흥찬 선생

[한라일보] 안흥찬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 초대회장이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고(故) 안흥찬 회장은 제주도적십자사 산악안전대 창립위원(1961), 제주산악회 2대회장(1964~1973), (사)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 초대회장(1968)을 지내는 등 평생을 한라산을 사랑한 산악인으로 살아왔다.

지난 1967년에는 활짝 핀 한라산 철쭉을 소재로 '철쭉제'와 눈 내린 한라산의 무운을 비는 '만설제'를 기획해 한라산의 가치를 전국에 알렸다. 지난 2012년에는 '대한산악연맹을 빛낸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흥찬 회장은 한라산 그림으로 수차례 개인전을 개최하고 지난 2008년 평생 사용해온 등산 장비와 자료 및 그림으로 소산 산악관을 개관하기도했다.

지난 2022년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에서 소산 안흥찬 기증자료 특별전 '산이 있기에 나 그 곳에'를 개최하고 평생 사용하고 보관해온 등산 장비를 산악박물관에 기증했다.

발인은 5일 오전 9시45분 천주교 신제주성당, 장지는 해안동 가족묘지이다.

유가족으로 3남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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