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 주말부터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 기세도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18일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었다가 19일부터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구름 많고 대체로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18일 밤 늦게부터 비가 다시 시작돼 주말 오전까지 동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늦은 밤부터 2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60㎜이이며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게 나겠다.

계속되는 비 날씨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폭염주의보도 해제됐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낮 동안 최고체감온도가 31℃ 안팎까지 오르면서 덥겠다.

서귀포지역의 지난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0℃를 보이며 열대야가 발생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제주 24.6, 성산 23.5, 고산 24.1℃로 서늘해진 기운을 느끼게 했다.

18일 낮 최고기온은 27~31℃, 19일 아침 최저기온 23~24℃, 낮 최고기온 29~30℃가 되겠다. 20일과 2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5℃ 아래도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30℃ 이하로 낮아져 열대야와 폭염도 주춤하겠다.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겠다. 육상에서는 18일 밤부터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해상에선 제주도동부앞바다를 중심으로 강풍이 불면서 물결이 3.0m로 높게 일겠다.

한편 다음주 제주지방은 주말 오전까지 내리던 비가 그친 후 낮 최고기온이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무더위의 기세도 꺾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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