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작은일기 外

[새로 나온 책] 작은일기 外
  • 입력 : 2025. 08.01(금) 01:3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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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작은 일기(황정은 지음)=계엄과 탄핵, 슬픔과 분노, 다정함과 고마움. 시대와 감정의 결이 작은 기록 안에 단단히 새겨졌다. 책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의 기록으로 시작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와 일상의 회복까지 격동의 시간을 되짚으며 마무리된다. 울분의 시대를 건너온 한 작가가 남긴 조용하지만 단단한, 가장 문학적인 응답이다. 창비. 1만4000원.









▶선녀와 나무꾼(고광자 지음)=제주시 애월읍 중엄리에서 태어나 아동문학가와 문학평론가로 활동한 작가가 펴낸 동시조집.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자리한 작은 테마공원 '선녀와 나무꾼'에서 받은 인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시조집이다. 우리나라 전통음악 정가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동시조 80여 편이 수록 돼 있다. 반딧불. 1만5000원.









▶삶과 행복 지혜의 샘터(김두홍)=제주 교육 현장에서 40여 년을 근무하고, 노인대학 학장을 역임한 저자가 삶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책을 펴냈다. 미수(米壽)의 나이에 "행복한 삶·지혜로운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품고, 성현과 위인의 말 188편에 자신의 사유를 덧붙였다. 이 책이 인생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는 작가는 "가정과 이웃, 더 나아가 국가에 공헌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열림 문화. 비매품.









▶너를 기다리는 날들(소냐 다노프스키 지음·윤지원 옮김)="사랑하는 야론, 이제 드디어 올 때가 되었니? 우리는 너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 갓 태어난 동생을 기다리는 소녀 마라의 마음을 담은 이 그림책은 따뜻한 시선으로 가족의 사랑을 그린다. 유럽 리얼리즘 그림책의 대표로 꼽히는 작가는 연필 드로잉과 수채화를 활용해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세계를 정갈하게 펼쳐 보인다. 지양어린이. 1만7500원.







▶곤충 탐정 강충(송라음 지음·란탄 그림)=주인공 충이를 '곤충 박사'라고 불러 주는 친구 도담이의 고양이 '체다'가 사라졌다. 충이는 온도와 습도까지 기록하던 습관과 예리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곤충의 생태를 살피며 체다 실종 사건을 추적해 나간다. 곤충을 징그러워 외면하던 독자에게 수많은 생명이 함께 살아감을 알려주면서 공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사계절. 1만3000원. 김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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