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관광객 현금성 지원 근본 처방 될 수 없어" 비판

"단체 관광객 현금성 지원 근본 처방 될 수 없어" 비판
이정엽 의원 5분 발언서 체질 개선 선행 주문
  • 입력 : 2025. 06.10(화) 17:14  수정 : 2025. 06. 10(화) 17:30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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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의회 이정엽 의원.

[한라일보] 이정엽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대륜동)은 제주도가 제주를 방문하는 단체관광객들에게 현금성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양보다 질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0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3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사람은 오는데 지갑은 닫혀있다'는 것이 (관광) 현장의 탄식"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현금성 인센티브로 관광객 숫자를 '당겨오겠다'는 전략이 과연 근본 처방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동창회가 여행사를 통하면 여행사와 단체가 동시에 지원을 받는 구조적 허점이 있다"며 "인원을 둘로 나눠 한도를 회피하는 ‘쪼개기’도 이미 타 지자체에서 적발됐다. 예산이 물 새듯 새어 나갈 수도 있고, 중복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행정력도 낭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물론 인센티브 정책 자체를 무조건 반대하는 건 아니다"며 "비수기 수요를 당겨야 한다는 절박함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예산이 투입되면 약효가 보여야 하는데 그럴려면 체질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겠느냐. 이젠 방문객 수가 아니라 지역 소비액과 재방문율, 콘텐츠 참여도를 지표로 삼아 성과 기반 인센티브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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