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바다에 뛰어든 시민... 제주 경찰관이 구했다

서귀포 바다에 뛰어든 시민... 제주 경찰관이 구했다
대신파출소 소속 이대웅 경사·도창현 경위
UDT출신 이 경사, 경찰특공대 9년 근무도
  • 입력 : 2025. 05.19(월) 17:00  수정 : 2025. 05. 20(화) 16:51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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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웅 경사.

[한라일보] 제주지역 경찰관들이 서귀포시 앞바다에 뛰어든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9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37분쯤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A씨가 3~4m 높이 방파제 아래로 뛰어 내렸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귀포경찰서 대신파출소 소속 이대웅 경사와 도창현 경위의 계속된 설득에도 극도로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물에 빠진 A씨를 본 두 경찰관은 즉각 구조에 나섰다. UDT 출신으로 경찰특공대에서 9년 근무한 이력이 있는 수상전문가 이 경사는 도 경위에게 구명환을 던져줄 것을 요청하고는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 들었다.

이 경사는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거세게 저항하는 A씨를 떠내려가지 않도록 붙들었다.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와 함께 이 경사는 A씨를 물 밖으로 끌어 올렸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19일 가족에게 무사 인계됐다.

이 경사는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동료를 믿고 물에 뛰어들 수 있었다"면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다. A씨가 가정의 품으로 돌아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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