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그림' 수채화, 제주에서 서울까지

'물의 그림' 수채화, 제주에서 서울까지
제주·서울 수채화연합교류전
22일부터 문예회관 제1전시실
  • 입력 : 2025. 02.21(금) 12:12  수정 : 2025. 02. 23(일) 17:26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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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현승희 작 '여운'

[한라일보] 물을 머금은 물감이 지나간 도화지가 유리알 같다. 영롱하게 일렁이는 빛이 산과 바다, 연못, 마을 올레까지 따스하게 비춘다. 수수하고 여릴 것만 같은 풍경이 때론 강렬하고 단단하게 시선을 잡아끈다. 22일부터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제주·서울 수채화연합교류展(전)'에선 수채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올해로 여섯 번째다. 제주에서 수채화를 매개로 활동하는 각 단체를 연결하며 거의 매년 이어진 전시가 6회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에는 들꽃수채화회, 하늘빛수채화회, 빛그림수채화회, 한림수채화회, 미사랑수채화회 등에서 활동 중인 제주 작가 45명과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소속 서울 작가 7명이 함께하고 있다.

이들이 내건 작품에는 일상에서 만나는 소소한 여유와 기쁨이 머문다. 저마다의 꽃은 색색의 빛을 발하고, 일상에서 만나는 한 토막의 풍경은 서로 다른 메시지를 건네온다.

제주 정의화 작 '여행-추억'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제주지회장이기도 한 양창부 제주·서울수채화연합교류전 대회장은 "수채화라고 하면 그림의 기초적인 단계로만 생각하지만 해외에서는 그 영역이 매우 넓다"면서 "변화가 다양한 물을 매개로 하는 만큼 물의 유기적인 흐름의 다양성으로 자연스럽게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교류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수채화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며 "수채화 예술의 발전과 저변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제주·서울 수채화연합교류전 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이달 27일까지 계속된다. 22일 오후 5시에는 오픈식이 예정돼 있다.

제주 박명희 작 '그날의 위로'

제주 양창부 작 'Time of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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