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존재 빗댄 은은한 달빛 작품에 담다

그리운 존재 빗댄 은은한 달빛 작품에 담다
'제주우수청년작가' 선정 양민희 서울서 첫 개인전
  • 입력 : 2024. 02.19(월) 00:00  수정 : 2024. 02. 19(월) 15:29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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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희 작 '홍월'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문화예술진흥원 주최·주관 '제주우수청년작가'로 선정됐던 양민희 작가가 첫 서울 초대개인전을 연다.

제6회 양민희 개인전 '열시 일분(10:01)'이 오는 21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소재 갤러리41에서 열린다.

이번 제6회 개인전은 '갤러리 41'의 초대로 전시를 하게 되었으며, 서울에서 열리는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양 작가는 지난해 제주문화예술진흥원 주최·주관 '제주우수청년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개인전 제목인 열시 일분 (10:01)은 작가가 살아가면서 경험했고 작업에 영향을 주었던 일련의 사건들이 공교롭게도 오전 10시, 오후 10시에 걸쳐져 있었으며, 지금의 작가는 그 이후를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의 시간은 또 흘러 다시 또 시계는 어떤 10시에 다다를 것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지난 작품세계에서 '달'을 주인공으로 삼았던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에서 과감하게 달을 뺐다. 대신 작품 자체가 달의 형식을 띄고 있는 2024년 신작을 포함해 총 27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양 작가는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고, 만나고 싶어도 오지 않는 그리운 존재들을 하늘에 뜬 달에 빗대어 표현한다"며 "지친 삶을 살아가다 올려다 본 하늘에 둥근 달은 그리운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게 하고, 은은한 달빛은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오르게 하며, 자신과 세상에 아직 그 사람의 흔적이 남아있음을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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